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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예고에서 뺀 유아인, 본편엔 그대로…감독 "공개되면 납득하실 것"

작성일: 2025.03.07 12:03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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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아인 ⓒ곽혜미 기자
▲ 유아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유아인의 마약 혐의로 뒤늦게 극장에서 개봉하게 된 영화 '승부'의 감독이 유아인의 출연 분량을 편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7일 오후 서울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승부'(감독 김형주) 제작보고회가 열렸린 가운데 김형주 감독이 이같이 말했다.  

영화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조훈현 역 이병헌, 이창호 역 유아인 투톱으로 기획돼 촬영을 마쳤던 '승부'는 2023년 유아인의 마약 관련 혐의가 불거진 뒤 개봉이 보류됐고, 이병헌 원톱영화로 방향을 바꿔 포스터와 예고편 등에서도 유아인을 삭제한 채 개봉을 준비 중이다. 

한편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아인은 지난달 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은 상태다. 

김형주 감독은 "예고편 홍보물은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될 수밖에 없기 떄문에 (유아인 분량 삭제를) 고려했다"며 "본편은 애초 기획에 비춰볼 떄 완성된 영화를 편집하는 것이 좀. 저로선 이야기가 성립하지 않을 것 같았다. 두 사람의 이야기다. 무게추가 조훈현에게 있지만 이야기를 안하고 진행시키기에는 구체적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 영화 '승부' 포스터. 제공|바이포엠스튜디오
▲ 영화 '승부' 포스터. 제공|바이포엠스튜디오

이어 "영화가 공개되고 나면 그런 부분들을 충분히 납득하실 수 있을 것이라 미독 싶다"면서 "감독 입장에서는 영화가 세상에 나오기 전에 의도치 않게 상처를 입었는데 거기에 또 생채기를 내고 싶지 않은 마음이었다. 극장을 찾아오시는 분들에게 애초의 의도대로 영화를 선보이는 게 도리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가 투자배급을 맡아 넷플릭스 영화로 공개 예정이던 '승부'는 2023년 주연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가 알려진 뒤 공개 일정을 잡지 못하고 표류하다 올해 3월 개봉을 확정했다. 넷플릭스가 공개를 잠정 보류한 뒤 해를 넘겨 바이포엠스튜디오 배급으로 관객과 만나게 됐다. 

김형주 감독은 넷플릭스 개봉이 무산된 뒤 극장에서 다시 관객과 만나게 된 데 대해 "플랫폼을 결정하는 데 감독이 크게 롤을 할 수 없는 구조였고 비즈니스 영역이라 서로 입장 차이가 있었을 것이라 생각했다. 감독 입장에선 애초 극장 개봉을 목표로 준비해 촬영과 후반까지 마쳤기에 영화를 더 영화답게 만들어주는 극장이라는 공간에서 관객과 만나는 것이 기쁘다고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아울러 오랜 시간 땀흘리고 노력해준 수많은 배우들과 스태프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영화 '승부'는 오는 3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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