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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끝내 공개적인 분노폭발...“언제까지 이렇게 뛸래? 토트넘 책임감 더 가져야”

작성일: 2025.03.12 08:45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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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본머스전이 끝난 이후 토트넘 팀 동료들에게 집중력을 촉구했다. 본머스전에서 선제 2실점 이후 따라가 2-2 동점을 만들었지만 결코 만족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10위권 밖으로 추락한 상황에 FA컵과 리그컵에서 탈락했다. 유로파리그에 모든 걸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16강 1차전에서는 0-1로 졌다 ⓒ연합뉴스
▲ 손흥민이 본머스전이 끝난 이후 토트넘 팀 동료들에게 집중력을 촉구했다. 본머스전에서 선제 2실점 이후 따라가 2-2 동점을 만들었지만 결코 만족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10위권 밖으로 추락한 상황에 FA컵과 리그컵에서 탈락했다. 유로파리그에 모든 걸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16강 1차전에서는 0-1로 졌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공개적으로 팀과 동료들을 향해 쓴소리를 뱉었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토트넘의 부진한 경기력에 강한 불만을 토로하며 동료들에게 보다 높은 책임감을 요구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를 포함한 다수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본머스전이 끝난 후 손흥민의 인터뷰를 집중 조명했다. 손흥민은 "우리 모두 스스로부터 돌아봐야 한다. 어느 누구도 우리를 도와주지 않는다.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은 항상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라며 강한 어조로 팀의 경기력 부족을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항상 엉성한 플레이를 펼친다. 반드시 실점을 먼저 하고 따라가는 경기를 한다. 이런 방식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언제까지 지금과 같은 수준에 머물러 있을 수 없다. 더 강해져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찬 이후 주로 팀워크를 강조하거나 동료를 칭찬하는 부드러운 리더십을 보였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토트넘의 심각한 경기력이 지속되자 결국 손흥민은 냉정한 현실을 지적하며 변화를 촉구한 것이다.

토트넘은 지난 9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도 역시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고, 후반전에도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0-2로 뒤쳐졌다.

그러나 손흥민이 있었다. 후반 39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여유로운 '파넨카 킥'으로 골망을 흔들며 팀을 구해냈지만, 손흥민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여러 차례 엉성한 모습을 보였고, 상대에게 뒤처지며 따라가는 경기를 했다. 이는 이상적인 모습이 아니다. 우리는 강해져야 하며,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같은 위치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라며 팀이 근본적으로 변화해야 함을 역설했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13위까지 추락한 상황이다. 지난 시즌 5위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부진한 모습이다. 뿐만 아니라 카라바오컵과 FA컵에서도 조기 탈락하며 사실상 이번 시즌 무관 위기에 놓였다.

유일한 희망은 유로파리그(UEL)이지만, 이마저도 지난 7일 AZ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16강 1차전에서 0-1로 패배하며 위기에 몰렸다. 8강 진출을 위해서는 홈에서 2점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손흥민의 발언은 단순한 불만 표출이 아니라, 팀의 생존을 위한 절박한 메시지로 읽힌다. 주장으로서 그는 선수들이 더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 개인적으로도 쉽지 않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 손흥민의 계약은 내년 여름에 만료되며, 재계약 여부를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은 더 이상 손흥민과 계약을 2026년 이후로 연장하는 논의를 할 필요가 없다"라고 주장하며, 손흥민의 방출 가능성을 언급했다.

특히 손흥민이 과거만큼의 경기력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지적되며, 일부 팬들조차 그에게 비판을 가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손흥민의 문제는 득점 감소가 아니라, 그의 미소가 사라졌다는 점이다"라며, 팀의 부진과 스트레스로 인해 손흥민이 예전과 같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SPN은 "손흥민은 항상 팀을 위해 헌신하는 선수다. 하지만 올 시즌, 그는 지나치게 책임감을 짊어지고 있다. 그가 부담을 덜고 본래의 플레이 스타일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오는 14일 홈에서 AZ 알크마르와의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선수들에게 더욱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우리는 모든 것이 필요하다. 선수, 스태프, 팬들 모두가 함께 해야 한다. 승리는 단순한 기술적인 요소가 아닌, 정신력과 열정에서 나온다. 우리는 더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집중해야 하고, 진지하게 경기에 임해야 하며, 상대를 존중해야 한다. 무엇보다 홈에서 모든 것을 걸고 싸워야 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토트넘 구단 역시 손흥민의 발언을 재조명하며 팬들에게 응원을 촉구했다. 구단은 "이번 경기는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아약스전 이후 가장 중요한 경기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우리가 8강에 오르려면 선수들과 팬들이 하나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이번 작심 발언은 팀에 대한 깊은 애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비판이 아니라, 토트넘이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르기 위한 절박한 외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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