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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처럼 사는게 나아”…‘무한상사’, 우리를 울컥하게 한 #정형돈 #현실 #정의

작성일: 2016.09.10 19:42 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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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한상사:위기의 회사원'이 남긴 큰 울림.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장우영기자] ‘무한상사’가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하는 장면들을 선사했다.

10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장항준 감독이 연출을 맡고 김은희 작가가 집필한 ‘무한상사:위기의 회사원’ 2편이 공개됐다.

마키상(쿠니무라 준 분)은 오르골의 비밀을 알기 위해 찾아온 정준하 과장과 하동훈 대리에게 ‘0825’라는 숫자를 건넸다. 이는 뺑소니를 저지른 권지용 전무의 개인전화 번호지만 하동훈은 정준하에게 ‘출국날짜’라고 속였다.

같은 시간 유재석 부장은 의식을 되찾고 깨어났다. 유재석 부장은 경찰을 불러달라고 했지만 간호사는 권지용에게 전화를 넣었고, 이를 우연찮게 듣게 된 유재석은 도망치다가 하동훈을 만나 권지용의 비밀이 담긴 USB를 넘겼다. 하동훈은 유재석에게 받은 USB를 권지용에게 넘겼고, 모든 비밀을 안 정준하를 만났다.

하동훈은 출세의 지름길을 놓고 미련하게 돌아가는 유재석과 정준하를 원망하면서 권지용의 비밀을 전 회사원들에게 뿌렸고, 권지용은 차수현(김혜수 분) 형사에게 체포됐다. 유재석은 권지용이 남긴 비자금을 의미있는 곳에 사용했다.

이날 방송된 ‘무한상사’는 여러 장면에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했다. 정형돈의 등장이 그랬으며, 그동안 ‘무한상사’에서 담아낸 직장인들의 애환이 담겨있었기 때문이다.

정형돈은 유재석이 의식을 잃고 생사를 오갈 때 그의 병실 앞에서 그를 응원하는 모습으로 깜짝 등장했다. ‘무한상사’를 통해 복귀하는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최종적으로 하차하면서 아쉬움을 남긴 정형돈은 유재석을 안쓰럽게 바라보며 “부장님, 힘내세요. 빨리 회복해서 꼭 다같이 웃으면서 힘내자”라고 말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오랜만에 만나는 정형돈의 모습은 그동안 그를 기다려온 시청자들에게 큰 선물이 됐다.

김희원과 하동훈, 박명수 등이 권지용에게 아부하고 대신 죄를 뒤집어 쓰는 모습에서는 현실 속 유혹을 느낄 수 있었다. 한 번만 눈감고 넘어가면, 양심을 한 번만 외면하면 출세길이 더 빨리 열리는 달콤한 유혹 속에 김희원은 권지용을 대신해 뺑소니죄를 뒤집어 썼고, 하동훈은 중요한 증거인 USB를 넘겼다. 하동훈이 유재석을 설득하려하자 유재석은 “내가 미안하다”라며 양심을 외면하느니 바보처럼 사는게 낫다고 말하며 하동훈을 올바른 길로 이끌었다. 이는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결국 정의는 승리했다. 기쁜 일이 있을 때마다 찾는다는 옥상에서 유재석은 영업3팀이 매출 꼴등이 아니라는 기쁜 소식을 팀원들에게 전했고, 영업3팀 멤버들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일상을 살아갔다. 그동안 재미있는 애드리브 등으로 웃음을 선사했던 ‘무한상사’는 ‘위기의 회사원’편으로 현실을 살아가는 이들의 마음에 큰 울림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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