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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해피엔딩' 박천휴 작가 "'싱글' 수상소감? 윌과 커플인 줄 알아서 짜증"

작성일: 2025.06.24 15:16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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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천휴 작가.  ⓒ강효진 기자
▲ 박천휴 작가. ⓒ강효진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박천휴 작가가 토니상 수상 소감에서 '싱글'임을 강조한 이유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제78회 토니상 6관왕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가 2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박천휴 작가와 프로듀서 한경숙이 참석했다

박천휴 작가는 앞서 토니상 수상 소감을 밝히며 "아직 싱글이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그는 수상소감 비하인드에 대해 "저희가 상을 못 받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받게 될 경우 어버버 하면 안되니까 준비를 했다. 토니 어워즈는 아주 냉정하게 90초라는 리미트를 준다. 90초가 심지어 호명돼서 무대까지 올라가는 순간까지다. 베테랑 제작자들에게 뭘 얘기할까 물어봤다. 쓸데없이 누구에게 감사하다고 하지 말고 웃기게 하라고 했다. 윌과 둘이 대본 쓰듯이 소감을 썼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정말로 제가 짜증이 났다. 다들 저희가 커플인 줄 아는 거다. 윌은 결혼해서 행복한 가정이 있고 저는 싱글인데 이거 때문에 제가 혼사가 막히면 안 되지 않나. '우리 커플 아니다'라고 하는게 그렇게 파장을 미칠 줄 몰랐다. 첫 번째 소감은 이걸로 하자고 했다. 이후에 작사, 작곡상은 어떡해? 이렇게 된 거다. 받을 지 안 받을 지 모르지만 한 시간 뒤에 두 번째 상이 주어지니까 '난 여전히 싱글이다'라고 얘기한다고 했다"며 "말도 안되게 두 개나 받고 나와서 소감을 하니까 밤새 주변에서 '아 유 스틸 싱글?' 이라고 묻는 분들이 나오면서 '밈' 처럼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근 미래의 서울을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미국 연극 뮤지컬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인 제78회 토니어워즈에서 작품상, 연출상, 극본상, 작사작곡상 등 주요 부문 포함 6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는 한국 작가가 집필하고 한국에서 초연됐으며 한국을 배경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 토니 어워즈에서 수상한 최초의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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