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3막을 앞둔 배우 이주승의 '대결'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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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대결’은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주인공이 형의 복수를 위해 게임회사 대표의 현피 게임에 뛰어드는 내용을 담은 작품으로, 오랜만에 등장한 아날로그 액션 영화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낸 액션이 아니라, 맨 주먹으로 싸우고, 다양한 무술이 등장하는 통쾌한 액션 영화다.
주연은 독립 영화계에서는 어느정도의 인지도를 자랑하며 탄탄한 연기력으로 필모를 쌓아온 배우 이주승이다. 과거 취권은 명절에 언제나 등장하는 영화 속 단골 무술이었고, 현재는 향수이자 추억이다. 1989년생인 이주승은 그런 ‘취권’이
주된 소재로 사용된 ‘대결’에 어떻게 출연하게 됐을까. 호기심이었고, 궁금증이었다.
“취권을 한국 영화에선 본 적이 없었다. 그런것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고, 현대 액션과 정통 무술의 만남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했다. 칼리, 주짓수가 취권과 붙었을때
어떤 시너지가 날지 그 부분이 가장 궁금했다.”
서로 다른 액션과 무술이 만났을 떄의 시너지를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합을 맞추는 것 부터가 어려웠다. 정통 무술과 현대 액션의 리듬과 템포가 달랐던 것. 여기에 취권을 연마하는 풍호 캐릭터로 인해 이주승 역시 취권을 배워야 했다.
“취권을 배워야 했다. 그래야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4달 정도 취권을 훈련했고, 노력한
만큼 새로운 액션이 나온 것 같다. 원래 태권도를 해서 수월한 부분도 있었다. 조금 유연하다거나, 끊어차는 걸 어렸을때부터 해서 그런 부분은 좀
편했지만, 나머지는 모두 다시 배워야 했다.”

이주승은 영화에서 액션 뿐만 아니라 풍호라는 캐릭터를 잡아가는 과정이 있었다.
한번도 느껴본적 없는 취업 준비생의 마음을 이해해야 했고, 형에 대한 복수심을 불태우기도
했다. 새로운 액션에 감정 연기, 상업 영화 첫 주연 등
신경 쓸 부분이 많았다. “액션에 힘을 쓰면 연기적인 부분에서 고민 할 시간이 없을 것 같았다”는 걱정이 들만했다.
“사전에 풍호를 만들어놔야 액션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현실에 있을만한 취업 준비생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취권도
만화적인 비현실적인데 캐릭터도 비현실적이면 만화 같을 것 같았다. 주변에 취업 준비 하는 친구들에게
고충을 들으면서 풍호의 캐릭터를 잡고, 그 선을 벗어나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다.”
첫 주연이다. 물론 독립 영화에서는 주연급이지만, 상업 영화에서는 처음이었다. 티켓파워가 검증되지 않았고, 여러가지 이유로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함께
출연한 선배 배우들 덕에 지금은 부담감을 많이 덜어낼 수 있었다고.
“부담이 정말 많았다. 흥행이 돼야 한다는 그런 부담. 그런데 촬영을 하면서 그런 부담이 줄어들더라. 괜한 걱정이었다. 함꼐 출연한 선배님들이 많이 커버해 줬다. 괜히 혼자 부담감이라는 감정과 싸웠다는 생각이 들더라. 의지도 많이 했고, 많이 배우기도 했다.”

이주승은 인터뷰가 진행되는 사이사이, 인지도, 대중적 인기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독립 영화를 통해 호흡을 맞추고
친분을 쌓은 변요한, 류준열 등이 인지도를 쌓으며 활동을 하는 것을 보면서 자극을 받기도 했다.
“당연히 자극이 됐다. 그런데
질투나 시기 같은 자극이 아니다. 지금은 스타덤에 올라있음에도 예전과 같이 열심히 사는게 자극이 됐다. 그리고 희망이 생긴다. 단계를 밟아가면서 성공하는 그런 희망 말이다.”
이제 제 3막이다. 지난 2014년 개봉한 ‘셔틀콕’ 개봉 당시 “내 인생은 군대 전후로 나뉜다”고 했고, 2년여가 지난 지금, 이주승은 “’대결’ 이후는 내 인생의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될 것 같다”고 했다. 영화 ‘대결’ 이후 펼쳐지는 삶은 이주승에게 3막과도 같다.
그저 인기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작품,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이 인지도였다. “상업 영화에서 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추며, 새로운 것들을 배우는 단계였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3막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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