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우vs정우주' 1·2순위 특급 루키 맞대결 '불발'됐지만…감독들 바라는 점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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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최원영 기자] 루키들이 무럭무럭 성장해 줘야 한다.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13일부터 15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맞대결을 소화한다. 올 시즌 두 팀의 마지막 격돌이다.
당초 12~14일 3연전이 예고돼 있었으나 12일 경기가 우천 취소돼 15일 월요일로 재편성됐다. 일정 변화에 따른 두 팀의 선발 로테이션 조정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특히 올해 특급 신인으로 프로에 입성한 한화 정우주, 키움 정현우의 선발 매치업 성사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덕수고 출신인 좌완투수 정현우는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KBO 신인드래프트서 1라운드 1순위를 거머쥐며 올해 키움에 입단했다. 총 16경기 75⅓이닝에 선발 등판해 3승7패 평균자책점 5.73을 기록 중이다.
전주고를 졸업한 우완투수 정우주는 1라운드 2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올 시즌 중간계투진에만 머물며 46경기 45⅔이닝서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2.96을 빚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최근 정우주에게 선발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선발진에 몸담았던 좌완투수 황준서를 불펜으로 돌리고 그 자리에 정우주를 넣었다. 정우주는 오는 15일 대전 키움전에 선발 등판할 계획이다. 12일 선발투수였던 코디 폰세가 13일 출격으로 미뤄져 폰세, 문동주(14일)에 이어 키움과의 마지막 경기에 배치됐다.
정현우는 정우주보다 하루 빠른 14일 게임에 나선다. 아쉽게 선발 맞대결이 불발됐다.
13일 대전서 만난 설종진 키움 감독대행은 "로테이션 변경 없이 그대로 간다. 하영민(13일), 정현우, 박정훈(15일) 순이다"고 밝혔다. 정현우-정우주의 선발 매치업이 이뤄지지 않은 것에 관해서는 "아, 거기까진 생각하지 못했다. 우리 팀 로테이션만 고려했다. 미리 알려줬다면 생각 좀 해봤을 텐데"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리그 최하위인 키움은 올해 9개 구단 중 한화에 가장 약했다. 시즌 상대 전적 1승12패에 그쳤다. 설 대행은 "앞서 고척에서 3연패 당하기도 했지만 아쉬운 경기들이었다. 이번 시리즈는 조금 더 낫지 않을까 싶다. 선수들도 한번 힘내보자고 했으니 좋은 게임을 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경문 감독도 정우주에게 바라는 점을 언급했다. 김 감독은 "시즌 막바지 팀도, (정)우주도 얻는 게 많아야 한다. 선발 등판해 1번부터 9번 타자까지 상대하는 것을 보려 한다"며 "투구 수가 어떻게 되는지가 중요하다. 세 차례 정도 등판할 텐데 좋은 모습으로 잘 던졌으면 한다. 이런 경험을 하고 시즌을 끝마치면 또 다르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불펜에 좌완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과감하게 (황)준서를 불펜으로 옮겼다. 준서는 우선 1이닝씩 투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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