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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김유정, 박보검 말+수화 사랑 고백에 본격 '여인 커밍아웃'

작성일: 2016.09.19 23:13 성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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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김유정. 사진 |KBS 캡처

[스포티비스타=성정은 기자]'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이 박보검에게 도망치고, 또 도망쳤다. 김유정은 여인임을 고백했으나, 동시에 한번도 여인으로 살아본 적 없다고 털어놓았으며, 이제 미천한 내관으로 박보검의 곁에 있을 수 없으니 출궁시켜 달라고 했다. 박보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옆에서 견뎌달라 당부했고, 사랑을 고백하고 또 고백했다.

19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극본 김민정 임예진, 연출 김성윤 백상훈, 이하 구르미)’에서는 왕세자 이영(박보검 분)과 동궁전 내관 홍라온(김유정 분)의 사랑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고, 동시에 이를 헤쳐나갈 한줄기 빛이 보였다.

이영은 홍라온에게 여인임을 알고도 말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자신의 설명에도 뒷걸음질 치는 홍라온의 손을 붙잡은 이영은 “앞으로는 가장 소중한 사람으로 대하겠다”며 홍라온의 뺨을 타고 흐르는 눈물을 닦아줬다.

그러나 홍라온은 “저는 여인이 맞습니다. 하지만 여인으로 살아본 적이 없습니다”라며 “있어서는 안될 곳에 있고, 해서는 안될 짓을 했습니다”라며 이영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 없음을 비쳤다.홍라온은 충격적인 살인을 목격한 뒤 말을 잃은 어린 옹주와 마음을 나누며 "우리는 언제쯤 우리 손으로 문을 열고 나갈 수 있을까요?"라고 어린 시절부터 사내아이로 숨어 살아야 했던 답답한 자신의 처지를 하소연한다.

여기에 홍라온은 예조판서 조만형의 딸 조하연(채수빈 분)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세자라는 고백을 듣고 좌절한다.

한편, 유약한 왕(김승수 분)은 내 사람이 없는 것이 문제라며, 세자의 국혼을 준비하라 명해 이영과 홍라온의 사랑에는 이리저리 어둠이 짙어진다.

그러나 이 모든 난관에도 이영의 사랑은 흔들림이 없다. 이영은 홍라온에게 "한데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견뎌줄 수는 없겠느냐. 다른 곳이 아니라 여기, 내 옆에서"라고 말로 다시 한번 이영을 잡는다. 또 수신호를 배워 "내가 너를 좋아한다, 아니 연모한다. 떠나지 말고, 내 곁에 있어라"라고 홍라온에게 흔들림 없는 사랑을 전했다.

이에 홍라온은 어린 시절 엄마와 한 약속을 떠올린다. 홀로 설 수 있다면, 그때 여인으로 살라고 한 약속을. 그리고 라온은 이제 여인으로의 커밍아웃을 마음 먹는다.

고운 분홍 한복을 차려입은 홍라온은 이영 앞에 선다. 이영이 "여인인 너를 무어라 부르면 좋겠느냐"고 묻자 "홍라온입니다, 저하"라고 답했고, 이영은 "홍라온... 라온아"라고 다정히 부르며 손을 맞잡았다. 구름에 가렸던 환한 달빛이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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