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키움 박준현→2·3순위 모두 야수라니! NC 신재인·한화 오재원 '빅3' 합류…'야수 4명' 파격의 1R 지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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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동, 최원영 기자] 이변이 일어났다.
2026 KBO 신인 드래프트가 17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렸다. 전체 1순위를 차지한 북일고 우완투수 박준현(18)과 더불어 1라운드 지명 선수의 면면이 확정됐다. 매년 드래프트서 1라운드엔 대부분 투수들이 호명되며 강세를 이뤘지만 이번엔 2라운드와 3라운드, 7라운드, 10라운드에 야수가 지명받아 장내가 들썩였다.
전체 1순위는 의심의 여지 없이 박준현이었다. 최고 구속 157km/h 강속구를 구사하는 파이어볼러로 KBO리그서 맹활약한 박석민 전 두산 베어스 코치의 아들이기도 하다. 올해 전국고교야구대회서는 10경기 40⅔이닝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2.63, 탈삼진 54개,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90을 뽐냈다.
박준현은 지명 후 "야구를 시작했을 때부터 전체 1순위가 꿈이었는데 그 목표를 이루게 해주신 키움 히어로즈 관계자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항상 뒷바라지하며 큰 힘이 돼주신 부모님께도 감사하다"며 "북일고 감독님을 비롯한 그동안의 지도자분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3년 동안 같이 고생했던 친구들과 프로에서 함께 야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더 잘 준비해 빨리 1군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석민 전 코치는 단상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2순위 지명 구단은 NC 다이노스였다. NC가 예상을 깨고 투수가 아닌 유신고 내야수 신재인을 호명하는 순간 행사장이 술렁였다. 신재인은 올해 고교 무대서 26경기에 나서 타율 0.337(92타수 31안타) 4홈런 30타점 26득점 13도루, 장타율 0.587, 출루율 0.463 등을 선보였다.
신재인은 "소중한 1라운드 픽으로 지명해 주신 NC 관계자분들과 스카우트분들께 감사하다.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신 감독, 코치님들께도 감사드린다. 1라운드에 뽑아주신 만큼 걸맞은 프로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유신고 선배이자 리그 대표 거포 3루수인 최정(SSG 랜더스)의 뒤를 잇는 선수가 되고자 한다. 신재인은 "고교 대선배님이신 최정 선배님의 뒤를 따라 KBO리그에 이름을 남길 수 있는 타자가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3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화 이글스도 투수 대신 야수를 택했다. 유신고 외야수 오재원을 선택했다. 오재원은 올해 26경기서 타율 0.442(95타수 42안타) 1홈런 13타점 37득점 32도루, 장타율 0.653, 출루율 0.546 등을 자랑했다.
오재원은 "이렇게 빨리 지명될 줄은 정말 상상도 못 했다. 높은 순위에 뽑아주신 관계자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가족들은 물론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신 고모들과 할머니께도 감사하다. 한화라는 팀을 위해 이 한 몸 바쳐 팬분들이 원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4순위로 나선 롯데 자이언츠는 동산고 우완투수 신동건을 호명했다. 신동건은 올해 15경기 71⅓이닝서 8승2패 평균자책점 0.51, 탈삼진 69개를 기록했다. 신동건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어렵고 힘든 순간들이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믿고 응원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빠른 순번에 뽑힌 만큼 책임감 있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눈을 반짝였다.
5순위인 SSG 랜더스는 대구고 우완투수 김민준을 품에 안았다. 김민준은 올해 20경기 78⅔이닝서 10승 무패 평균자책점 2.16, 탈삼진 104개를 만들었다.
KT 위즈는 6순위로 전주고 우완투수 박지훈을 지명했다. 박지훈은 올해 16경기 55⅔이닝서 2승2패 평균자책점 1.77, 탈삼진 52개를 올렸다.
7순위 두산 베어스는 마산용마고 외야수 김주오를 택했다. 김주오는 올해 32경기서 타율 0.360(100타수 36안타) 6홈런 31타점 34득점 12도루, 장타율 0.660, 출루율 0.481 등을 빚었다.
8순위였던 LG 트윈스는 경기항공고 우완투수 양우진을 호명했다. 양우진은 올해 11경기 48이닝서 3승1패 평균자책점 3.19, 탈삼진 56개를 기록했다. 당초 1라운드 상위 지명이 예상됐지만 최근 오른쪽 팔꿈치 피로골절 부상이 생긴 것이 변수였다. 그럼에도 차명석 LG 단장은 "이 선수가 우리 차례까지 올 것이라 상상도 못 했다. 우리가 운이 좋은 것 같다. 정말 뜻깊은 하루가 될 듯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삼성 라이온즈는 9순위로 나서 서울고 우완투수 이호범을 아기 사자로 맞이했다. 이호범은 17경기 31이닝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61, 탈삼진 47개 등을 만들었다.
1라운드의 마지막인 10순위는 본래 KIA 타이거즈의 몫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키움과 KIA가 단행한 트레이드를 통해 지명권이 이동했다. 키움은 투수 조상우를 내주며 KIA의 2026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4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이에 따라 10순위 지명은 키움이 하게 됐고, 전주고 내야수 박한결을 품었다.
박한결은 올해 19경기서 타율 0.417(60타수 25안타) 4홈런 17타점 22득점 7도루, 장타율 0.683, 출루율 0.570 등을 기록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는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진행 중이며 지명은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이뤄진다. 2024년도 구단 순위의 역순인 키움-NC-한화-롯데-SSG-KT-두산-LG-삼성-KIA 순으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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