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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28경기 만에 깨진 '무패' 도전…그러나 폰세는 외쳤다 "우리는 끝까지 싸운다!"

작성일: 2025.09.21 00:01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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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디 폰세 ⓒ한화 이글스
▲ 코디 폰세 ⓒ한화 이글스
▲ 폰세 양상문 코치 ⓒ곽혜미 기자
▲ 폰세 양상문 코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7경기 동안 17승을 쌓으며 지켜온 무패 기록이 깨졌다. 정규시즌 마무리까지 2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거의 한 시즌을 유지했던 기록이 깨진 순간, '절대적 에이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팀의 우승을 위해 더 힘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화 코디 폰세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5이닝 5피안타(1홈런) 4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1회 한때 MVP 도전자였던 안현민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고, 2-3까지 추격한 5회 또 한번 안현민에게 일격을 당했다. 경기는 한화의 2-4 패배로 끝났다. 폰세에게는 시즌 첫 패배가 생겼다. 28경기 17승 1패다. 

3월 22일 개막전부터 6개월 가까이 지지 않았던 무결점 투수에게 티끌 하나가 남았다. 폰세는 시즌 두 번째 등판이었던 3월 28일 KIA전 7이닝 2실점 호투로 첫 승을 신고한 뒤 9월 13일 키움전 6이닝 무실점 승리까지 27경기에서 17승 무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많은 이들이 폰세의 무패 기록이 어디까지 갈지 궁금해 하면서, 또 폰세의 구위를 보며 무패 기록이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기대하며 바라봤다. 

폰세라고 부진한 경기가 없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늘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피할 수 있었다. 4월 9일 두산전에서 6이닝 4실점하고도 승리투수가 됐고, 5월 28일 LG전에서는 7이닝 4실점에도 패전을 면했다. 가장 큰 위기는 6월 8일 KIA전. 5이닝 5실점했지만 팀이 일찌감치 5점을 낸 상태라 패전 위기에 몰리지는 않았다. 

그동안 한 시즌 130이닝을 넘긴 적이 없다는 점에서 누적 이닝이 '시한폭탄'이 될 것이라는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그러나 폰세는 160이닝을 넘긴 시점에서도 여전히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 

▲ 코디 폰세 ⓒ한화 이글스
▲ 코디 폰세 ⓒ한화 이글스

20일 상대였던 kt는 폰세가 무려 5번을 상대하면서 네 번이나 승리를 챙긴 팀이다. 3월 22일 개막전에서만 승리가 무산됐을 뿐 나머지 4경기는 모두 이겼고, 또 5경기 가운데 3경기에서 실점하지 않았다. kt 이강철 감독이 다른 선수에 대해 얘기하다가도 폰세를 떠올리며 이마를 짚을 정도로 kt에 폰세는 저승사자 그 자체였다. 

그러나 20일 경기에서는 폰세답지 않은 상황이 1회부터 나왔다. 폰세는 1회 허경민에게 안타를 내준 뒤 앤드류 스티븐슨에게 볼넷을 허용해 위기에 몰렸다. 이 무사 1, 2루 위기에서 안현민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왼쪽 담장을 넘는 초대형 홈런으로 이어졌다. 폰세의 시즌 9번째 피홈런. 1회 실점은 여기까지였지만 피홈런 이후 강백호에게 볼넷을 내주고, 또 2회에는 안현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는 등 제구가 흔들리는 장면이 있었다. 

2회부터 4회까지는 추가점을 막아냈지만 5회 안현민과 세 번째 타석에서 치명타를 맞았다. 스티븐슨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안현민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줬다. 한화가 2-3까지 추격한 시점이라 더욱 아쉬운 실점이었다. 폰세는 계속된 무사 2루 위기에서 강백호와 황재균, 장진혁을 잡고 추가 실점 없이 5이닝 4실점으로 투구를 마쳤다. 

폰세가 패전을 안은 가운데 한화는 선두 LG의 삼성전 4-14 대패에도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폰세는 아직 1위 추격의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인스타그램에 "여러분이 없었더라면 지금까지 올 수 없었을 것이다. 놀라운 여정이었다. 도와준 모두에게 고맙다"며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다"라고 외쳤다. 

▲ 폰세 ⓒ곽혜미 기자
▲ 폰세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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