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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 담아, 아름다운 하강 꿈꾼다"…신승훈이 현재진행형 가수인 이유[종합] 

작성일: 2025.09.22 15:40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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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승훈. 제공| 도로시컴퍼니
▲ 신승훈. 제공| 도로시컴퍼니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가수 신승훈이 현재 진행형 가수임을 증명할 정규 12집으로 돌아왔다. 

신승훈은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열린 정규 12집 '신시얼리 멜로디스'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앨범을 진심을 다해 만들었다. 신곡을 꽉 채워서 현재진행형 가수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앞서 배우 문소리, 이병헌, 마동석, 방송인 신동엽이 신승훈의 데뷔 35주년과 정규 12집 발매를 축하하기 위한 응원의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이병헌은 "서로의 신인시절부터 서로가 서로를 응원하는 사이로 지금까지도 잘 지내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신승훈 씨의 음악과 음악의 정서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는 12집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신동엽은 "가수 신승훈의 위대함은 대단하지만 인간 신승훈의 따뜻함과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꼈다. 이래서 많은 사람들이 한결같이 좋아하고 응원하는구나를 느꼈다. 재밌고 웃긴 사람 중에 가장 노래를 잘한다"라고 했다. 

신승훈은 2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12집 '신시얼리 멜로디스'를 발매한다. 신승훈이 전작 이후 10년 만에 발매하는 정규 앨범인 만큼, 오랜 시간 동안 고심해온 거장 뮤지션의 음악적 서사와 진정성을 오롯이 담아냈다. 

'신시얼리 멜로디스'는 '마음으로부터 완성된 멜로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신보에는 더블 타이틀곡 '너라는 중력', '트룰리'를 비롯해 선공개곡 '쉬 워즈', '러브 플레이리스트', '별의 순간', '이별을 배운다', '끝에서, 서로에게', '그날의 우리', '위드 미', '아버웃타임', '저 벼랑 끝 홀로 핀 꽃처럼' 등 총 11곡이 수록됐다. 

신승훈은 35주년을 맞아 10년 만에 정규앨범을 발매하는 것에 대해 "35주년이면 리메이크 엘범을 내거나, 과거 신승훈의 영광을 끌어내고 싶지 않아서 11곡의 신곡으로 꽉 채워서 현재 진행형 가수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내일 8시에 전곡이 공개가 되는데 설레이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다. 저의 12번째 이야기를 하려고 하니까 감회가 남다르다"라고 말했다.

이어 "몇일 전에 '불후의 명곡'을 찍었는데, 앞에 사람들이 박수를 치시면서 너무 반가워해주시다. '이 분들을 이렇게 기다리게 했다니' 하면서 너무 미안했다. 후배들이 '사진찍어요', '번호 좀 주세요' 라고 했을 때 이들과 동떨어져 있었다는 생각에 반가웠다. 내일은 또 '더 시즌즈' 촬영을 한다. 거기서도 후배들을 보고 정열이도 본다. 그래서 설렘 반 반가움 반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마음으로부터 써내려가서 완성한 멜로디다. 홍보성이 아니라 진심을 다해서 이번에 앨범을 만들었다. 이번 앨범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서 썼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이번이 전곡을 쓸 수 있는 마지막이지 않을까 싶었다. 마지막에 보니까 진정성이 있어서 '신시얼리 멜로디스'라고 앨범명을 지었다"라며 "이번에 타이틀곡 이외에도 다 들어주시고 앨범 전체를 봐주셨으면 좋겠다. 요즘은 음원시대라서 앨범에 대한 것이 사라져서 아쉽지만, 저한테는 소중한 11곡의 아이들을 소개하는 자리다"라고 신보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승훈은 "저에게 4단계가 있다. 백수 모드, 작곡가 모드, 프로듀서 모드, 가수 모드가 있다. 백수 모드는 앨범이 끝난 다음에 지탄을 받을 정도로 쉰다. 머리가 비어야 노래가 나와서, 완전히 비워내는 작업을 한다. 백수 모드였다가 몇 일 후에 시험을 보는데 아무것도 안 한 사람처럼 찾아온다"라며 "이번에도 3년 전에 이런게 찾아왔고, 3년전부터 이 앨범을 기획하고 준비하기 시작했다. 집에서 거의 곡을 썼다. 나이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집에서 잘 안나오더라. 그래서 송캠프도 갔다"라고 밝혔다.

▲ 신승훈. 제공| 도로시컴퍼니
▲ 신승훈. 제공| 도로시컴퍼니

'신시얼리 멜로디스'의 첫 번째 타이틀곡 '너라는 중력'은 사랑의 시작과 끝 그리고 그 후에 밀려드는 감정을 어쿠스틱 기타의 선율과 일렉 기타의 사운드롤 조화롭게 풀어냈다. 두 번째 타이틀곡 '트룰리'는 시간이 지나서 깨닫는 사랑의 진심을 뜨겁게 담아냈다. 두 곡은 서로 다른 시선으로 사랑을 노래하며, 이번 앨범이 전하려는 감성의 깊이와 음악적 서사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신승훈은 '트룰리'에 대해 "지금 이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가 되길 원했다. 제 지인 두 명한테 들려줬는데 멜로디만 들어도 울더라. 그래서 내가 이들에게 좋은 가사로 더 뜨거워지게 해서 위로를 주고자 해서 가사를 썼다"라고 소개했다. 

'너라는 중력'에 대해서는 "저도 사랑을 크게 이야기해보고 싶었다. 이건 스펙트럼이 다르다. '트룰리'는 신승훈 색깔이 있는데, 이건 조금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신승훈은 정규 12집 '신시얼리 멜로디스' 발매에 이어 오는 11월 1, 2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35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2025 더 신승훈 쇼 '신시얼리 35''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더 신승훈 쇼'는 2003년 론칭 이후 지금까지 1000여회에 가까운 투어를 이어왔다.

팬들과의 적극적인 교감과 재치 있는 입담, CD를 삼킨 듯한 명품 라이브로 많은 마니아층을 보유함과 동시에 각종 어워즈에서 공연상을 수상 받는 등 콘서트를 넘어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 신승훈. 제공| 도로시컴퍼니
▲ 신승훈. 제공| 도로시컴퍼니

신승훈은 데뷔일인 11월 1일에 콘서트를 하기 위해 계획을 했는지 묻자 "1987년 11월 1일이 유재하 선배님이 돌아가신 날이고, 또 제가 데뷔를 한 날이다. 제가 데뷔를 한 날에 김현식 선배님이 돌아가셨고, 그 날짜에 제가 좋아하는 선배님 두 분을 잃었다. 그 날짜가 저에게 되게 중요하고, 팬들에게도 중요하다"라며 "11월 1일만 되면 팬들도 축제다. 제가 딱 데뷔 35주년이 되는 날 콘서트를 하고 싶었는데, 마침 그날이 공휴일이더라. 11월 1일에 비어있는 곳을 찾다보니까 올림픽홀에서 하게 되었다. 그 날짜에 콘서트를 하려고 계획을 한 것이 맞다"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콘서트 때 했던 것을 다 봤다. 사람들이 좋아했던 것을 다 한다. 제일 좋아하고, 반응이 좋았던 것을 다 할 예정이다. 그리고 중요한 건 이 콘서트는 제 콘서트를 처음 온 사람들도 '신승훈이 콘서트를 이렇게 해왔구나'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신승훈은 "저는 은퇴를 못한다. 이문세 형님이 '조용필 선배님이 은퇴 공연을 안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문세 형이 안하면 나도 못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제 콘서트에서 이야기했는데 '녹슬어서 없어지는 신승훈이 되지 않겠다. 닳아서 없어지는 신승훈이 되겠다'고 했다. 근데 아직 닳지 않았지 않나라는 말씀을 해주시더라. 남아있다면 아름다운 하강을 해야 한다. 학처럼 긴 날개를 만들어서 떨어지더라도 길게 펼쳤을 때 아름다운 하강을 꿈꾸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 음악을 계속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신승훈은 1990년 '미소속에 비친 그대'로 데뷔 동시에 140만 장이라는 기록적인 앨범 판매고를 올렸으며, 이후 1집부터 7집까지 연속 밀리언 셀러를 달성했다. 또한 '보이지 않는 사랑'으로 음악방송 14주 연속 1위, 한국 골든디스크 역사상 최다 수상, 서울가요대상, KBS 가요대상, 마마, 멜론 뮤직 어워드 등 국내 주요 시상식에서 대상 및 본상을 수상하며 '발라드 황제'로 자리매김했다.

신승훈의 신보 '신시얼리 멜로디스'는 2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 신승훈. 제공| 도로시컴퍼니
▲ 신승훈. 제공| 도로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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