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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열 "41kg까지 빠져…유언장 썼다"…폐섬유증 투병 끝 기적적 회복 근황

작성일: 2025.10.15 15:15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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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열. 출처|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CBS' 캡처
▲ 유열. 출처|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CBS' 캡처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가수 유열이 폐섬유증 투병 끝에 건강을 되찾은 모습을 공개했다.

15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CBS'에는 '어디서도 듣지 못한 유열의 간증 | 유열 전도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유열은 "9년 전 종합검진을 받으러 병원에 갔는데, 폐섬유증인지 추적 검사를 해야하겠다고 하더라. 그러다가 2019년에 크게 스트레스 받을 일이 있었는데 갑자기 열이 40도까지 오르면서 병원에 실려가서 입원을 했는데 급성 폐렴이었다. 의사가 좀더 정밀하게 봐야할 것 같다고 하면서 조직검사를 했는데 폐섬유증이었다"라며 "앞으로 5~6년 안에 많이 아파질텐데, 회복되는 약은 없고 서서히 늦춰지는 약이 있다고 했고, 공기 좋은 곳에 있고 꾸준히 운동하면 된다고 긍정적으로 말씀해주셔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유열은 "잘 지내다가 작년 5월에 독감에 걸렸고, 밤에 열이 39도, 40도까지 올랐다. 병원에 급하게 가서 검사를 하고, 일반 병실에 있었는데 제가 3~4일 만에 몸이 나빠지기 시작했다. 몸이 심각해져서 다시 검사를 받으니까 기흉이 있었다"라며 "보통 사람은 다른 방법으로 낫게 할 수 있는데, 저는 폐가 굳어져 있는 상황이라서 죽을 수도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폐에 구멍을 꽂는 시술을 해야 하는데, 내 몸이 약해서 마취를 할 수가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마취 없이 시술을 했는데, 이상하게 통증이 참아지더라"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술 후에도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고. 그는 "담당 주치의가 해외 학회가 있어서 2주동안 자리를 비워야 했다. 그리고 제 아내한테 '이제 마음의 준비를 해라. 연명치료를 하실 거냐'라고 했다더라. 저는 몰랐다. 완전히 비상상황이었다"라고 고백했다. 

유열은 "그때 서울대병원에서 연락이 왔다. 면밀히 보시더니 수술을 도전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시더라. 제가 그때 몸무게가 41kg까지 빠졌고, 똑바로 눕지를 못해서 모든 검사가 불가능했다. 의사가 '지금 이대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살도 찌워야하고, 검사든 수술이든 이겨낼 체력을 길러야 가능하다'라고 하더라. 그때 무기력감을 처음으로 겪어봤고, 허허벌판에 저 혼자 서 있는 기분이었고, 그때 아내 말에 의하면 정말 넋이 나간 듯 보였다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 가운데, 어머니의 별세 소식까지 이어졌다고. 유열은 "어머니 발인날 아침 병원에서 제가 의식이 없다는 연락을 받았다더라. 아내가 급히 돌아왔을 때 의사가 저를 깨우고 있었다. 그렇게 몇 번의 고비를 넘기고 기적적으로 폐 기증을 받았다"라고 했다.

유열은 수술 후 유언장까지 썼다며 "수술 후 부정맥으로 위험했던 순간이 있었다. 갑자기 그때가 온다면 너무 아쉬울 것 같더라. 그래서 몰래 썼다. 혹시 제가 무슨 일이 있으면 아내에게 전해달라고 교수님한테 맡겼다. 그런데 나중에 중환자실에서 중중환자실로 옮길 때 유언장을 돌려주시면서 '아내가 아닌 유열 님께 돌려드리게 되어서 기쁘다'라고 하셨다"라고 밝혔다. 

유열은 1986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로 대상을 수상한 후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이별이래' '화려한 날은 가고' '어느날 문득' 등의 히트곡을 발매했다. 또한 1994년부터 2007년까지 KBS 2FM에서 '유열의 음악앨범' 라디오 DJ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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