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올리는 투수 아니었어? 염경엽 감독이 주목한 '슬라이더 142㎞ 신인' 진짜 KS 무대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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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천,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는 지난 2023년 한국시리즈에 신인 김범석을 엔트리에 넣었다. 제3의 포수라는 점보다 유망주에게 큰 경기를 직접 경험하게 한다는 의미가 더 컸다. 염경엽 감독은 올해도 신인에게 기회를 주려 한다. 심지어 3명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어갈 수도 있다. 그 중에 한 명은 정말 의외의 인물이다.
LG 신인 박시원은 올해 1군에서 단 2경기에 등판한 선수다. 함께 이천 합숙 명단에 포함된 입단 동기인 필승조 김영우, 대타 요원 박관우와는 처지가 다르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은 박시원에게 꽤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투수 엔트리 14번째 마지막 자원이 아니라 깜짝 놀랄 상황에 내보낼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박시원은 15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주전으로 이뤄진 홈팀 트윈스 팀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했다. 세 타자 상대 삼자범퇴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직구 구속은 최고 153.3㎞가 나왔다. 가장 느린 직구도 149㎞로 측정됐다. 손용준을 우익수 뜬공, 이영빈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막았다. 김현종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박시원의 투구 내용에 대해 "수치(트래킹데이터)가 굉장히 좋은 선수다. 직구 회전 수가 김영우보다 훨씬 좋다. 좋을 때는 분당 2500대, 평소에도 2400대 회전 수가 나온다. 슬라이더는 분당 2700대에 슬라이더 구속이 시속 142㎞까지 나온다. 포크볼도 좋다. 회전 수가 1100이 안 나와서 낙차가 크다"고 말했다.
또 "제구력만 어느 정도 잡히면 바로…내년 전반기 지나면 바로 1군 중간투수로 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목표 데뷔 시점이 내년이었는데 포스트시즌에서도 상황이 되면 써보려고 한다. 그렇게 해서 결과가 좋으면 3, 4점 이정도 차이에서도 내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14번째 투수라면 한국시리즈 무대에 서지 못할 가능성도 있고, 나가더라도 크게 지는 경기에나 나갈 텐데 염경엽 감독은 그렇게 보지 않았다. 2023년 한국시리즈 때는 손주영이 엔트리에 있었지만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시속 150㎞ 이상 강속구를 던지면서도 스트라이크 존 안에 공을 넣는다는 점에서 점수를 받았다. 염경엽 감독은 "예전보다는 터무니 없는 공이 줄어들었다. (시즌 마치고)쉬는 동안 훈련을 많이 했다. 김광삼 코치와 거의 마무리훈련처럼 하고 있다. 그러면서 좋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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