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가 던지게 할 수 없어요" 야마모토 미담 또 나왔다…105구→하루 쉬고 구원 등판 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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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제가 던질게요. 월드시리즈에서 야수를 등판하게 할 수는 없잖아요."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공개한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또다른 미담이 화제다. 지난달 26일(한국시간)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9이닝 1실점 105구 완투승을 기록하며 시리즈 균형을 맞춰놓은 야마모토가, 하루 휴식 후 18이닝 혈투가 펼쳐진 28일 3차전에 구원 등판하려고 했다. 여기까지는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불펜으로 향하는 야마모토를 보며 사사키 로키가 눈이 휘둥그레져 놀라는 장면이 화제가 됐다.
그런데 야마모토가 어떤 마음으로 3차전 구원 등판을 자처했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 뒷얘기를 로버츠 감독이 직접 들려줬다.
로버츠 감독은 6일 미국 ABC 지미키멀쇼에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나우, 키케 에르난데스, 윌 스미스와 함께 출연했다.
로버츠 감독은 방송에서 "야마모토 같은 선수는 본 적도 없고 상상해 본 적도 없다. 그의 체격을 보면 알겠지만, 몸이 큰 선수가 아니다. 그런데 정신력이 대단하다. 본 적 없는 선수다"라고 놀라워했다.
야마모토는 월드시리즈에서만 3승을 거두면서 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2차전 완투승과 6차전 6이닝 1실점 선발승, 그리고 7차전 '0일 휴식' 2⅔이닝 무실점 구원승을 올리며 다저스를 구했다. 6차전 선발 등판 후 7차전 구원 등판은 현대 야구에서 보기 드문 투혼이라 많은 이들이 놀라워했다.
키멀은 로버츠 감독에게 "야마모토가 로봇 아닌지 확인해 본 적 있느냐"며 농담을 던졌고, 로버츠 감독은 "로봇은 오타니 쇼헤이일지도"라고 답했다. 3차전 연장 18이닝 경기를 마치고 4차전에 선발 등판한 것도 대단한 활약이라는 얘기다.
로버츠 감독은 이 대목에서 야마모토가 3차전에 등판할 수도 있었다면서 "13회쯤인가, 야마모토가 와서 '내가 던지겠다. 월드시리즈에서 야수를 등판하게 하지는 않겠다'고 하더라"라며 뒷얘기를 공개했다.
야마모토는 실제로 불펜에서 몸을 풀었다. 18회말 프레디 프리먼의 끝내기 홈런이 터지지 않았다면 19회는 야마모토가 등판할 차례였다. 로버츠 감독은 "그런 투수가 있다면 우리는 계속해서 이길 수 있다"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투수'와 함께 왕조를 이루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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