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과 폰세가 한솥밥을 먹는다고? 서서히 결정 시점 온다, 동반 대박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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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애틀랜타는 최근 휴스턴과 트레이드를 통해 내·외야 유틸리티 선수인 마우리치오 듀본(31)을 영입했다. 내년 도약과 명예 회복을 노리는 애틀랜타의 오프시즌 첫 작품이라고 할 만하다.
듀본은 2019년 밀워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여러 포지션을 소화한 경력이 있는 유틸리티 선수다.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2022년 휴스턴에 입단했고, 2023년과 2025년에는 두 차례나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수비력에서 인정을 받았다.
올해도 좌익수, 2루수, 유격수, 3루수, 중견수, 1루수, 우익수까지 거의 모든 포지션을 다 소화했다. 물론 수비 비중의 차이는 있겠지만 포수를 빼고 다 출전이 가능한 선수라고 봐야 한다. 여기에 준수한 수비력을 보여준다.
현지 언론에서는 애틀랜타가 고질병인 유격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험을 데려왔다고 평가한다. 어디에서든 쓸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기존 주전 선수들의 체력 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애틀랜타의 유격수 고민을 한꺼번에 날릴 만한 선수는 아니다.
공격력 때문이다. 듀본은 올해 133경기에 나가 타율 0.241, 출루율 0.289에 머물렀다. 그렇다고 장타가 많은 선수도 아니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2023년 10홈런에 불과하고, 올해도 홈런 7개를 치는 데 그쳤다. 그 결과 출루율과 장타율의 합인 OPS는 0.644로 리그 평균보다 22% 모자랐다. 통산 조정 OPS도 85에 불과하다. 공격력은 항상 평균 아래였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현지 언론에서는 애틀랜타가 일단 듀본이라는 보험을 두고, 호시탐탐 유격수 영입을 노릴 것으로 본다. 현재 팀 연봉 구조상 유격수 최대어인 보 비셋을 영입할 수 있는 사정은 아니다. 애틀랜타도 이미 팀 연봉이 무거운 팀이기 때문이다. 트레버 스토리가 옵트아웃을 선언하지 않았고, 글레이버 토레스가 퀄리파잉오퍼를 수락한 시점에서 결국 김하성에 계속 미련을 둘 수밖에 없다.
듀본이 주전 유격수가 된다는 것은 애틀랜타로서도 썩 좋은 그림은 아니다. 듀본의 반대 급부로 휴스턴에 간 닉 앨런도 수비는 좋은 선수였다. 그러나 공격력이 너무 떨어졌고, 이는 애틀랜타가 탬파베이로부터 웨이버 공시된 김하성을 영입하는 배경으로 작용했다. 듀본도 앨런보다 공격이 아주 낫다고 보기는 어렵다. ‘옆그레이드’ 정도인데, 결국 공·수를 모두 갖춘 주전 유격수가 필요하다. 김하성과 재결합 가능성이 닫힌 것은 아니다.
한편으로 애틀랜타는 선발진 보강이 필요하고, 현재 올해 KBO리그 최고 투수였던 코디 폰세(31·한화)와도 연관되고 있다.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현재 폰세에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이 애틀랜타”라고 귀띔했다.
사정이 마찬가지다. 거물급 선발을 살 만한 여력은 부족한 가운데, 가성비 영입으로 폰세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폰세는 현재 연간 1000만 달러 정도가 거론되고 있다. 다만 계약 기간이 4~5년이 될 선수는 아니라 구단으로서는 전체적으로 부담이 적은 편에 속한다. 올해 완전히 다른 투수로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기대를 걸어볼 만한 대목이 있다. 2026년만 잘해도 계약은 성공적으로 평가될 수 있다.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제 두 선수에 대한 구체적인 관심이 드러날 시기가 됐다. 윈터미팅 전후로 계약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탐색전은 충분히 끝났을 것이고, 서서히 금액을 정한 제안서가 오갈 시점이다. 두 선수가 동반 대박을 칠 수 있을지, 애틀랜타가 두 선수 모두를 품에 안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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