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체육상' 안세영, 2-0 2-0 2-0 2-0 2-0 세계 최초 달성! 호주오픈 38분에 한명씩 제압 → 첫 10관왕 위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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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압도라는 단어조차 부족하다. '최강' 안세영(23, 삼성생명)이 세계 최초 여자 단식 단일 시즌 10관왕을 달성했다.
지난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세계 7위)를 2-0(21-16, 21-14)으로 제압했다.
와르다니는 이번에도 안세영 앞에서 고개를 들지 못했다. 통산 상대 전적은 안세영의 6전 전승, 올 시즌만 두 번째 셧아웃 완승이다. 경기 시간도 45분이면 충분했다. 최고를 위한 팽팽한 싸움이라기 보다는 확인 절차에 가까웠다.
하지만 시작부터 일방적이진 않았다. 경기 초반 안세영은 4-0까지 앞서며 기세를 잡았으나 곧 와르다니의 반격을 받았다. 좌우 라인을 물고 들어오는 상대 공격에 흔들려순식간에 10-11로 역전까지 허용했다.
거기까지였다. 첫 게임 16-16 동점 상황에서 안세영은 대각 공격으로 상대 리듬을 깨더니 이어진 랠리에서 특유의 빠른 푸시로 점수를 쌓았다. 연속 6득점으로 순식간에 흐름을 깨고 21-16으로 기선을 잡았다.
기세는 이미 안세영의 것이었다. 2게임에서도 와르다니는 버티려 했지만, 안세영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안세영 생각대로 움직이면서 와르다니의 리턴은 계속 네트에 걸렸다. 11점 인터벌을 먼저 잡은 안세영은 잠깐의 휴식 후 마침표를 찍으려 더욱 매섭게 변했다.
결국 안세영은 18-13에서 연속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잡았고, 마지막 점프 스매시가 코트에 꽂히는 순간 안세영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번 대회 전 경기 퍼펙트 승리를 이뤄냈다. 1회전부터 결승까지 단 1게임도 내주지 않은 무결점 우승이다.
안세영은 결승 포함 5경기 총 189분만 소요했다. 경기당 평균 37.8분이면 승부를 끝냈다. 준결승까지 상대는 세트당 두 자릿수 득점조차 어려웠다. 그나마 결승 상대인 와르다니만 16점 14점을 뽑아내 안세영을 조금 힘들게 했다.
호주오픈 우승으로 안세영은 단순히 강하다가 아니라 역사의 기준점이 됐다. 올 시즌 출전한 14개 국제대회 중 10개 우승의 신기원을 이뤄내며 2년 전 자신이 세웠던 9관왕 기록마저 넘어섰다.
다음 목표는 단 하나 남았다. 내달 중국에서 열리는 HSBC 월드투어 파이널스 우승으로 화려한 2025년 방점을 찍는 것이다. 여기서도 정상에 오를 경우 남녀 단식 포함 BWF 통산 최다 타이인 11관왕이라는 기록을 남긴다.
상금 기록도 폭발적이다. 호주오픈 우승으로 3만5625달러(약 5200만 원)를 추가하며 시즌 누적 상금 10억 원 돌파와 커리어 총 상금은 226만달러(약 33억 원)를 넘어섰다. 파이널스 금메달을 차지하면 상금만 3억5300만 원이 더해진다.
지금 여자 단식 코트에서 안세영을 넘을 수 있는 선수는 없다. 그에 걸맞게 문화체육관광부는 2025년 체육발전유공 포상 및 제63회 대한민국체육상 전수식 수상자 명단을 발표하며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 부분 수상자로 안세영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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