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대결' 이대호는 진짜 일본 이기러 왔다 "일본 팬들에게 보답? 잘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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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기타히로시마(일본), 신원철 기자] "작년에는 졌으니까 올해는 이겨야 지는 버릇이 들지 않는다."
이대호는 이기러 왔다. 30일 일본 홋카이도현 기타히로시마시 에스콘필드 홋카이도에서 열릴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2025'를 하루 앞두고 방망이를 잡은 그는 홈런성 타구를 날리며 동료 선수들을 놀라게 했다. 예능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꾸준히 야구 경기를 치러왔던 만큼 은퇴 선수들끼리의 경기에서 경쟁력을 보일 수 있다는 자신이 있다. 그리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대호는 29일 인터뷰에서 "그런 기분이다. 올스타전 나왔다? 같은. 어쨌든 일본 팬들도 내가 (일본에)있을 때부터 응원했던 분들이 계실 거다. 내가 여기 나온다고 듣고 오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다. 그러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는 게 내가 보답하는 방법 아닌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게 진지하게 해 보겠다"고 정말 진지하게 말했다.
'계속 야구를 하지 않았느냐'는 얘기에는 "내가 뭘 했죠?"라고 되묻더니, 웃으며 "방송을 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감을 유지한 정도다. 일주일에 한 번, 2주에 한 번 정도 경기를 했기 때문에 아무것도 안 했던 분들보다는 경기 감각이 있을 거다. (정)근우나 (이)택근이 형, (박)용택이 형, 또 (김)태균이도 다른 프로그램에서 하고 있고. 그렇게 경기를 했던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야 이길 수 있다. 작년에 졌으니까 올해는 이겨야 지는 버릇이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상대로 만날 일본 레전드 사이에는 이대호와 인연이 있는 선수들도 있다. 이대호는 "일단 아까부터 마쓰다(노부히로)가 와서 인사를 벌써 했다. 왜 한국은 훈련을 하냐고 하더라. 그래서 우리는 약하니까 해야한다고 했다. 자기는 염탐하고 가겠다고 하더라. 같이 뛰었던 선수들이 많이 온다. 우치카와(세이이치)도 있고 이토이(요시오) 선배도 있고. 어쨌든 즐거울 것 같다. 일본에서 4년을 뛰었기 때문에 같이 뛰었던 선수들이 많다"고 얘기했다.
그 일본 경험을 바탕으로 동료들에게 '꿀팁'도 전수하겠다고 했다. 이대호는 "벌써 일본에서 뛴 지 10년이 넘었다. 그때 기억을 살리면서 어떤 투수가 어떤 공이 좋은지 얘기해줄 수 있다. 다 은퇴한 선수라 그때 위력이 나오지는 않겠지만 그대로 이름 있는 선수들이고 야구 잘 했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갖고 있는 게 있다. 그러니까 기회 때 누가 잘 치는지가 중요하다. 일방적인 경기가 되지 않고 재미있는 경기가 될 거다. 팬들도 분명히 좋아하실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1982년생 동갑 김태균도 이대호의 가세를 반겼다. 김태균은 지난해 열린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 참가해 6-10 역전패를 겪었다. 그는 "작년에 중반까지 우리가 이기고 있었는데 막판 일본 팀 뒷심에 무너졌다. 올해는 선수 보강이 됐다. 대호가 작년에는 없었는데 왔으니까 올해는 작년 패배를 설욕하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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