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작심발언 "내가 왜 벤치야?"…해준 게 얼만데 불만 폭발 → 리버풀과 관계 파탄 "주말 안필드에서 작별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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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리버풀의 상징 모하메드 살라(33)가 3경기 연속 벤치에 공개 불만을 표출했다.
리버풀은 7일(이하 한국시간) 웨스트요크셔 앨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와 3-3으로 비겼다. 후반에만 6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의 결말은 종료 직전 실점으로 리버풀 입장에서 허무한 무승부로 끝났다.
리버풀의 부진한 분위기처럼 경기 내용도 혼란했다. 리버풀이 후반 초반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잡았다. 후반 3분 위고 에키티케가 상대 빌드업 실수를 가로채 선제골을 넣었고, 2분 뒤 코너 브래들리의 정확한 크로스를 다시 마무리했다.
그러나 리버풀 수비는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했다. 후반 26분 이브라히마 코나테의 거친 태클이 페널티킥으로 이어졌고, 도미닉 칼버트르윈이 침착하게 득점했다. 4분 뒤에는 안톤 슈타흐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까지 터지며 동점이 됐다.
리버풀은 후반 35분 도미니크 소보슬라이가 다시 경기를 뒤집으며 재역전을 만들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6분 다나카 아오에게 통한의 실점을 허용했다. 승점 3점이 손에서 미끄러지는 순간이었다.
승점을 잃은 리버풀은 경기력뿐 아니라 분위기까지 흔들렸다. 이날 벤치에서 90분을 보낸 살라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팀을 향한 불만을 쏟아냈다.
살라는 “믿기 어렵다. 3경기 연속 벤치에 있었다. 내 커리어에선 처음 있는 일”이라며 “리버풀을 위해 많은 걸 해왔는데 왜 내가 제외되는지 모르겠다. 마치 나를 버스 밑으로 던진 듯하다”고 말했다.
‘버스 밑으로 던지다(throw under the bus)’는 영미권에서 책임을 떠넘기거나 배신당했을 때 사용하는 강한 표현이다. 살라는 아르네 슬롯 감독에게 존중받지 못하고, 배신까지 당했다고 생각하는 셈이다.
살라의 폭탄발언은 리버풀과 관계 파탄까지 예고했다. 슬롯 감독과 나눴던 대화까지 공개한 살라는 "여름에 약속을 받았다. 하지만 현실은 3경기 연속 벤치다. 이제 감독과 아무 관계도 없다. 누군가 나를 클럽에 계속 남겨두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저격 발언을 이어갔다.
살라의 부진이 갈등의 배경이라는 분석도 있다. 올 시즌 살라는 리그 4골 2도움을 기록했지만 경기 영향력은 떨어졌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지난 1일 웨스트햄전부터 그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고 있다.
살라는 리버풀에서만 250골 넘게 터뜨린 레전드다. 1992년생으로 손흥민과 동갑인 나이에도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재계약을 이끌어냈다. 그런데 이번 시즌에는 4골 2도움으로 부진해 에이징커브 우려를 낳았고, 끝내 주전에서 멀어지자 불화까지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살라는 인터뷰 말미에 이적 가능성까지 암시했다. “가족에게 14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홈경기에 오라고 했다. 그날이 어떤 의미가 될지는 모르지만, 즐기려고 한다”며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할 수도 있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가 있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다수가 살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과거에도 알 힐랄과 알 이티하드가 거액의 연봉과 이적료를 제시했으나 리버풀이 거절한 바 있다. 이번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분위기는 이별을 향해 흐르고 있다.
리버풀 내부에서도 시선이 갈린다. 한쪽에서는 재계약과 관계 회복을 주장하지만, 다른 한쪽은 시대가 바뀌었다며 팀 리빌딩을 주장한다. 살라 시대가 막을 내리고 새로운 간판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이 작심발언으로 현실화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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