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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가없다', 美시상식서 심상치 않은 반응…'헤어질 결심' 아쉬움 풀까[초점S]

작성일: 2025.12.10 06:50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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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어쩔수가없다'. 제공|CJ ENM
▲ 영화 '어쩔수가없다'. 제공|CJ ENM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해외 주요 시상식에서 연이어 노미네이트 됐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9일 CJ ENM에 따르면 영화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가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과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 노미네이트 됐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31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과 8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은 모두 세계적인 영향력을 지닌 만큼, 이번 소식은 국제 영화계에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어쩔수가없다'의 글로벌 행보를 실감케 한다.

먼저 '어쩔수가없다'는 2026년 1월 4일 개최 예정인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Best Foreign Language Film)과 각색상(Best Adapted Screenplay) 후보에 올랐다. 미국과 캐나다의 가장 큰 비평가 협회가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전문 비평가들이 평가하는 만큼 국내외 평단을 사로잡은 '어쩔수가없다'의 뛰어난 완성도를 다시 한번 입증하는 결과다. 

또한 박찬욱 감독은 '올드보이'(2003), '아가씨'(2016), '헤어질 결심'(2022)에 이어 네 번째 외국어영화상 부문 후보에 오르며 국제적으로 신뢰받는 감독으로서의 저력을 보여줬다.

2026년 1월 11일 개최되는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는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Best Motion Picture – Musical or Comedy), 외국어영화상(Best Motion Picture – Non-English Language), 뮤지컬·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Best Performance By a Male Actor In a Motion Picture – Musical or Comedy) 후보에 노미네이트 됐다. 

'어쩔수가없다'는 한국 영화 최초로 골든 글로브 작품상 후보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으며, '헤어질 결심'에 이어 3년 만에 한국 영화가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2022년 6월 29일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전작 '헤어질 결심'은 수작이라는 호평과 함께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서는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마니아 팬들의 열렬한 지지 속 N차 관람 열풍과 함께 191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 헤어질 결심. 제공ㅣCJ ENM
▲ 헤어질 결심. 제공ㅣCJ ENM

또한 뛰어난 완성도로 '기생충'에 이어 3년 만에 아카데미상 수상을 노릴 만 하다는 평이 나오기도 했다. 미국 주요 영화상 중 하나인 골든글로브와 크리틱스초이스에서 비영어작품상과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아카데미상 후보에는 오르지 못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후보 발표 후 미국 현지 언론들 역시 '헤어질 결심'의 노미네이트 불발이 당혹스럽다는 기사를 쏟아내기도 했다. 

이같은 아쉬움을 딛고 3년 만에 나온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는 다행히 형보다 나은 아우의 행보를 걷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9월24일 개봉한 '어쩔수가없다'는 294만명을 동원하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헤어질 결심'보다 무려 100만명이 더 관람한 것이다. 또한 한국 영화 최초로 골든 글로브 작품상 후보에 오른 만큼, 수상 가능성 역시 고려해볼 수 있게 됐다.

특히 '어쩔수가 없다'는 올해 한국 영화 대표작으로 2026년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 부문에 공식 출품됐다. 아카데미 노미네이트로 '헤어질 결심'의 아쉬움을 씻어낼 수 있을지, 오랜 침체기를 겪고 있는 한국 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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