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REVIEW] 'SON 효과 한 경기 반짝' 토트넘, 또다시 충격패...노팅엄 원정에서 0-3 패→11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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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손흥민 효과는 단 한 경기에 불과했던 것일까. 토트넘 훗스퍼가 다시 한번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승점을 쌓지 못했다.
토트넘은 14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펼쳐진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6승 4무 6패(승점 22)로 리그 11위에 머무르게 됐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히샬리송이 최전방에 배치됐고, 랑달 콜로 무아니, 사비 시몬스, 모하메드 쿠두스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바로 아래 아치 그레이와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짝을 이루며 수비 라인을 보호했다. 4백은 제드 스펜스,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호흡했고, 골키퍼 장갑은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가 꼈다.
노팅엄도 4-2-3-1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이고르 제주스가 원톱으로 공격을 책임졌으며, 칼럼 허더슨 오도이, 모건 깁스 화이트, 오마리 허친슨이 바로 아래에서 지원 사격에 나섰다. 3선은 이브라힘 상가레와 엘리엇 앤더슨이 나섰고, 네코 윌리엄스, 무릴로, 니콜라 밀렌코비치, 니콜로 사보나가 수비 라인을 구성했다. 골문은 존 빅토르가 지켰다.
토트넘은 최근 분위기 반등에 성공하면서 흐름을 잡는 중이었다. 지난달 풀럼전 패배 이후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고, 브렌트포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2-0 완승을 챙기며 상위권 도약에 발판을 마련했다.
손흥민 효과도 톡톡히 봤다. 토트넘은 지난 10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슬라비아 프라하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특별 행사가 진행됐다. 구단의 레전드 손흥민이 팀을 떠난지 4개월 여만에 홈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 지난 8월 토트넘을 떠나 LAFC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한국 팬들 앞에서 고별전을 치렀으나, 정작 런던에서 마지막 인사를 전하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이에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시즌이 끝난 직후 런던으로 향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복귀를 위해 여러 선물을 준비했다. 우선 홈구장 인근 하이 로드에 손흥민이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이 담긴 그림과 함께 시그니처 세리머니인 '찰칵 세리머니'를 함께 그려 그의 업적을 기렸다.
손흥민과 토트넘 모두 기다리던 시간이었다. 손흥민은 경기 전 팬들 앞에 나서 "저 잊지 않으셨죠? 정말 환상적인 10년이었다. 여러분을 절대 잊지 않겠다. 언젠가 LA에서도 꼭 만나자. 사랑한다. COME ON YOU SPURS!"라며 찐한 애정을 표했다.
손흥민 효과였을까. 이날 토트넘은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3-0 대승을 거뒀다. 전반 26분 다비드 지마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은 토트넘은 후반 두 차례 페널티킥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승전고를 울렸다. 쿠두스와 시몬스가 각각 골망을 흔들어 승리의 주역이 됐다.
그러나 단 5일 만에 토트넘은 와르르 무너졌다. 토트넘은 초반부터 심하게 흔들렸다. 전반 5분 오른쪽 측면에서 사보나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상가레가 머리에 맞췄으나 골대에 맞았다. 흐른 볼을 윌리엄스가 슈팅했지만 이번엔 비카리오 골키퍼의 선방이 빛났다.
반면 토트넘의 공격은 다소 무뎠다. 전반 14분 콜로 무아니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는 히샬리송과 로메로 모두 임팩트를 맞추지 못하며 무위에 그쳤다. 노팅엄은 계속해서 두드렸다. 전반 24분 밀린코비치의 헤더는 살짝 벗어났다.
결국 토트넘이 먼저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28분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가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그레이를 향해 패스를 넣었다. 그러나 달려오던 이브라힘 상가레에게 공을 빼앗겼고, 결국 허더슨 오도이에게 선제 실점을 헌납했다.
토트넘이 땅을 쳤다. 전반 34분 왼쪽 하프 스페이스 부근에서 스펜스가 올린 크로스를 그레이가 잡아낸 뒤 환상적인 발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가 동물적인 감각으로 세이브했다. 결국 전반은 노팅엄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초반 노팅엄이 한 골 더 달아났다. 후반 5분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오도이가 벤탄쿠르를 앞에 두고 페인팅 동작을 통해 공간적 여유를 만들었다. 이후 골문을 향해 환상적인 궤적의 크로스를 보냈는데, 이게 골망을 그대로 흔들면서 자신의 멀티골을 쏘아올렸다.
분위기를 탄 노팅엄이 계속해서 몰아붙였다. 후반 16분 제주스의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후반 17분 허친슨의 슈팅도 영점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 결국 노팅엄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3분 허더슨 오도이의 패스를 받은 상가레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쏴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남은 시간 한 골이라도 추가하기 위해 변화를 택했다. 쿠두스와 콜로 무아니를 빼고 브레넌 존슨과 마티스 텔을 넣었다. 그러나 길지 않은 시간이었던 만큼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기 어려웠다. 후반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으나, 경기는 그대로 노팅엄이 3-0으로 승리하며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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