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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보통은 아니구나"…'프로젝트Y' 한소희X전종서, 삭발·금괴·욕망·배신 '광기 폭발'[종합]

작성일: 2025.12.16 15:31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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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소희 전종서 ⓒ곽혜미 기자
▲ 한소희 전종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프로젝트Y'가 한소희와 전종서를 중심으로 강렬한 캐릭터 플레이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영화 '프로젝트Y'(감독 이환) 제작보고회가 16일 오후 2시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한소희, 전종서, 김신록, 정영주, 이재균, 유아, 이환 감독이 참석했다.

▲ 정영주 김신록 한소희 이환 감독 전종서 유아 이재균 ⓒ곽혜미 기자
▲ 정영주 김신록 한소희 이환 감독 전종서 유아 이재균 ⓒ곽혜미 기자

내년 1월 21일 개봉하는 '프로젝트Y'는 화려한 도시 그 한가운데에서 다른 내일을 꿈꾸며 살아가던 미선(한소희)과 도경(전종서)이 인생의 벼랑 끝에서 검은 돈과 금괴를 훔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날 한소희는 출연 계기에 대해 "대본을 먼저 받았다. 감독님의 원작 '박화영'을 재밌게 봐서 기대하며 촬영에 임했다. 저에게는 상업영화 첫 작품이라 신중하고 진중한 마음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 한소희 ⓒ곽혜미 기자
▲ 한소희 ⓒ곽혜미 기자

전종서는 "처음에 이 작품을 시나리오로 받고 소희 배우와 같이 참여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동년배 또래 배우와 같이 작품을 로드 무비처럼 할 수 있다는 기회가 흔히 오지 않는다는 걸 알아서 단번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신록은 "사실은 대본이 왔을 때 한 번 고사했다. 너무 이 세계가 욕망과 배신이 들끓는 격정적인 것이더라. 내가 해낼 수 있을까 싶었다. 다시 재차 연락이 왔을 때 '그래 이 기세 좋고 아이코닉한 두 배우와 다양한 배우 구성이 있으니 재밌는 캐릭터 플레이를 믿어볼까' 했다. 도전적인 작품이니까 해보자는 마음으로 뛰어들었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정영주는 "감독님과 워낙 알고 있었는데 대본을 보시죠 하시더라. 아무래도 그 역할일 것 같은데, 불길하게도 제 과거 사진을 들이밀며 '똑같이 해달라'고 하더라. 피할 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본이 재밌더라. 한 순간에 읽히는 것이 속도감이 좋았다. 다른 배우들 캐스팅까지 듣고는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얼씨구 왔구나 놀아보자' 했다"고 말했다.

유아는 "매체를 통해 제가 너무 좋아하는 소희 언니, 종서 언니 출연 소식을 듣고 너무 궁금했다. '와 이 둘이 뭉친다고? 너무 재밌겠다. 기대된다' 했는데 저에게 미팅 기회가 올 지 몰랐다. 신선한 배신감이 필요하다고 하시더라. 그 말이 저의 도전 욕구를 불태웠다. 그래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환 감독은 유아 캐스팅에 대해 "제가 아이돌을 많이 알진 않지만 우연치 않게 TV에서 많이 봤다. 이 캐릭터를 좋은 배신감을 줄 수 있는 배우가 하면 좋겠다. 이 역할을 해주실까 고민했다. 미친 척 하고 저질러보자고 미팅을 했다. 이에 대한 책을 보여드리고 이야기를 나눴다. 다행히도 선뜻 좋아해주셔서 기분 좋고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 전종서 ⓒ곽혜미 기자
▲ 전종서 ⓒ곽혜미 기자

또 이환 감독은 제목인 '프로젝트Y'에 대해 "제목의 의미는 거창하다면 거창하게 써봤다. Y는 YOUNG(젊다), YOU(당신) 등 Y로 시작하는 것을 넣어봤다. 당신들의 젊은 시절은 어땠나. 예전에 가져봤던 욕망은 어땠는가를 돌이켜보면 어땠는가 싶었다. 어떤 의미에서는 추상적이라는 생각했다. 그래도 이 제목이 좋다고 생각한 이유는 관객 분들이 이 영화를 보고나면 자신만의 Y를 완성해서 극장을 나가시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소희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미선은 누구보다 자유롭고 일상적인 것을 꿈꾸는 친구다. 도경이는 세상에 하나밖에 믿을 사람이 없는데 곤란한 상황에 처하면서 자기만의 인생을 개척해나가는 인물이다"라고 소개했다.

전종서는 도경 역에 대해 "인생은 한방이다 생각하며 사는 캐릭터다. 위험천만하기도 하고 발칙하기도 하다"고 밝혔다.

한소희는 전종서와 연기 호흡에 대해 "물 흐르듯이 잘 찍었다. 그리고 뭔가 촬영 전에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 했다. 그리고 도경과 미선은 캐릭터 성격이 확고하기 때문에 그것들이 융합이 되면서 재밌든 신들이 많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김신록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화중시장이라는 공간이 있는데 그 공간의 표상이 되는 인물이다. 그 바닥의 생리를 알고 엄청난 생존 본능이 있는 인물이다"라고 예고했다.

▲ 유아 ⓒ곽혜미 기자
▲ 유아 ⓒ곽혜미 기자

한소희는 미선과 도경의 스타일링에 의견을 낸 지점에 대해 "의상팀에서 어느 정도 콘셉트를 잡아놓은게 있으셨을 것이다. 미선을 연기하는 입장으로 '이런 옷을 입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적극 수용해주셔서 감사했다. 사실 옷 벌 수가 그렇게 많진 않다. 그렇다보니 시그니처가 될 만한 컬러나 패턴을 많이 연구했다"고 밝혔다.

전종서는 "소희 배우가 얘기한 것처럼 패턴과 시그니처를 각자 가져가면 좋겠다고 했다. 영화 보시는 분들에게 캐릭터가 강렬한 아이콘처럼 남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미선은 미선이 가져갈 수 있는 가장 잘 어울리고 미선을 보여주는 색과 패턴을 가져갔고, 저는 그걸 레드로 가져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소희는 직접 준비했다는 소품에 대해 "큰 건 아니고 화장품 파우치다. 직접 제 걸로 써서 제 화장품을 안에 채워서 미선이가 자주 들고다니는 소품으로 썼다"고 말했다.

또한 정영주는 이번 작품에서 황소 캐릭터를 연기하며 삭발을 결심한 것에 대해 "삭발이 쉬운 기회는 아니다. 무대에서 삭발로 연기할 수 있다는 게 배우 인생에서 럭키하다고 생각했다. 주변에서 괜찮냐고 너무 많이 걱정을 해주셨다. '날도 추운데, 나이를 생각하라'는 이런저런 걱정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저렇게 민머리로 연기하는 것이 보는 관객들에게 설득이 되면 좋겠다. 큰 설명 없이. 그 모습이 그려진다고 밀어보라고 감독님이 얘기해주셨을 때, 민머리보다도 민머리 때문에 나오는 이마 근육이나 핏줄이 한 몫을 했다는 생각을 하니 끝나는 날 '밀길 잘 했네' 싶었다"고 말했다.

▲ 정영주 ⓒ곽혜미 기자
▲ 정영주 ⓒ곽혜미 기자
▲ 김신록 ⓒ곽혜미 기자
▲ 김신록 ⓒ곽혜미 기자

김신록은 "나는 머리카락이 있는데 어떻게 해야하나 싶었다. 정신을 차리고 선배님 에너지를 받아내려고 했다. 촬영 하며 너무 힘들었는데 부둥켜 안기도 하고 울기도 하면서 찍었다. 나중에는 실소가 나올 정도였다. 거의 광기 폭발이다"라고 정영주와 호흡을 전했다.

정영주 역시 "이러다가 정분 나겠더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소희는 상업영화 첫 데뷔 소감에 대해 "사실 모든 작품들이 저에게는 소중하기에 남다르고 특별할 것 까지는 없지만 첫 상업영화다보니 떨리고 긴장된다. 한 편에 모든 것이 담겨있다는 것을 관객 분들이 어떻게 생각해주실까 궁금하다. 스크린에서 제 얼굴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좋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종서와 호흡에 대해 "도경이 캐릭터가 와일드하고 거친 매력이 있다. 종서는 실제로 하얗고 말랐다. 극 중에서 도경이를 봤을 때 종서의 모습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게 신선하고 매력적이었다. 그만큼 도경의 모습을 많이 흡수한 것 같다. 인간적으로 도경의 모습을 닮아선 안되지만 털털한 면이 있다. 그런 면이 저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연기할 때도 현장 몰입도가 뛰어난 친구다. 저도 도움을 받았다. 둘이 즐겁게 신을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전종서는 "저도 현장에 같이 촬영하는 친구이자 동료이자 같은 작품을 해나가는 소희가 있는어서 작품을 쭉쭉 찍어나갔던 것 같다. 소희는 그림 그리는 것도 좋아하고 제가 몇 점 받기도 했고, 제가 평소에 하지 못하고 저에게 없는 달란트를 많이 가지고 있는 친구다"라고 말했다.

▲ 한소희 전종서 유아 ⓒ곽혜미 기자
▲ 한소희 전종서 유아 ⓒ곽혜미 기자

또한 유아는 한소희, 전종서와 가까워지며 배운 점에 대해 "언니 두 분을 진짜 너무 좋아했다. 실제로 뵈니까 우선 훨씬 아름다우시더라. 종서 언니와 겹치는 신이 있어서 너무 긴장했다. 자기 신을 휘감는 걸 보고 '배우는 저렇게 하는 거구나' 하고 놀라서 저런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소희 언니 촬영 때 놀러갔는데 도란도란 이야기를 꺼내주셨다. '어떻게 이 작품을 하게 됐느냐. 잘할 수 있을 거다. 이런 작품을 선택한걸보니 너도 보통은 아니구나' 얘기해주셨다.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끝으로 이환 감독은 "이 영화를 보시는 분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영화를 보시고 영화에 대한 캐릭터나 이야기, 이런 것들을 자기만의 영화로 완성해서 기분 좋게 나아가실 수 있으면 너무 좋겠다는 바람 남겨드린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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