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 이런 루틴도 있었어? 내면의 소년을 깨운 비결 "선발 등판 전에는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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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메이저리그 복귀 소감을 미국 현지 기자들과 화상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뛰면서 발견한 어떤 것이 자신을 다시 메이저리거로 만들어줬다고 얘기했다. 투구 메커니즘도, 새로운 구종도 아닌 '내면의 소년'에 대한 얘기다.
폰세는 "한국에서 뛰면서 야구장에서 더 즐겁다는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에게 관대한 한국 야구 문화에서 조금 더 어린아이 같은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었다고 했다.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열성 팬인 폰세는 영화에 등장하는 로봇을 생각하며 등번호 30번을 달았다. C-3PO는 될 수 없어도, CP(코디 폰세)-30은 될 수 있다며 30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올해 올스타전에서는 스타워즈 등장인물 다스베이더의 헬멧을 쓰기도 했다. 폰세는 인터뷰에서 "(KBO 올스타전은)메이저리그 올스타게임처럼 실제 경기가 아니다. 쇼 같은 거다. 그래서 다들 분장을 하고 각자 개성을 드러낸다. 나는 다스 베이더로 변신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폰세는 사실 일본 프로야구에서 세 번째 시즌을 보낸 뒤 KBO리그 도전과 미국 독립리그 복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한편으로는 메이저리그 복귀는 너무 먼 얘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한국 도전은 대성공이었다. 폰세는 류현진의 도움을 받아 클럽하우스 문화에 쉽게 적응할 수 있었고, 투수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 폰세는 여기에 더해 '내면의 소년'으로 돌아가는 또 하나의 루틴을 더했다고 얘기했다. 선발 등판 전에는 늘 스타워즈 영화를 본다고.
MLB.com은 "그 결과 폰세는 KBO의 '데스 스타' 같은 존재가 됐다. 메이저리그에 복귀했을 뿐만 아니라 3년 3000만 달러 계약까지 맺으면서 아내 엠마가 첫 아이인 딸을 낳는 시점에서 커다란 안정감을 얻게 됐다"고 썼다.
폰세는 벌써 '조기교육'을 시작했다. 딸에게 스타워즈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어린 시절의 꿈이든, 31살 남자의 꿈이든 모든 꿈은 여전히 실현 가능한 일이다. 올해 일어난 일들이 현실이 될 줄 알았냐고? 아니다. 나는 그저 나가서 최선을 다하고 적어도 한 메이저리그 구단이 복귀 제안을 해주기를 바랐을 뿐이다. 그런데 이런 일들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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