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대신 송성문 어때? "다년계약 가능성도 높아"…애슬레틱스, 710억원 총알 어디에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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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애슬레틱스의 실탄은 어디로 향할까.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17일(한국시간)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게 다년계약을 제시했다가 거절당한 애슬레틱스에 송성문을 대안으로 추천했다.
김하성은 2025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떠나 탬파베이 레이스로 자유계약(FA) 이적했다. 2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57억원)의 조건이었고 옵트아웃(계약 기간을 채우지 않고 FA 자격 재취득) 조항도 포함했다. 그러다 지난 9월 2일 탬파베이가 김하성을 웨이버 공시했다. 애틀랜타가 그를 영입했다. 2025시즌을 마친 뒤 김하성은 2026년 연봉 1600만 달러(약 236억원)를 받는 대신 옵트아웃을 선택해 다시 FA가 됐다.
시장 상황을 살피던 김하성은 지난 16일 애틀랜타와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5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내년에 더욱 반등해 FA 시장서 대형 다년계약을 노려보기로 했다.
그런데 김하성은 올해 이미 다년계약 제안을 받은 상황이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의 저명 기자 켄 로젠탈은 지난 17일 "애슬레틱스가 김하성에게 4년 4800만 달러(약 710억원)의 다년계약을 제시하며 영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애틀랜타를 택했다"고 밝혔다.
애슬레틱스는 김하성을 유격수가 아닌 2루수로 활용하려 했다. 4년 계약이긴 하지만 총액 규모도 아쉬웠다. 김하성을 품을 순 없었다.
MLBTR은 "애슬레틱스는 제이콥 윌슨이라는 프랜차이즈 유격수를 보유하고 있다. 2루와 3루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며 운을 띄웠다.
매체는 "김하성은 더 높은 금액의 1년 계약을 결정하며 자신의 미래를 걸었다. 글레이버 토레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했고, 호르헤 폴랑코는 뉴욕 메츠와 2년 총액 40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애슬레틱스가 보 비솃이나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1억5000만 달러가 넘는 계약을 제시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짚었다.
이어 "로젠탈은 일본프로야구(NPB) 스타 무라카미 무네타카, 오카모토 가즈마도 구단의 예산 범위를 넘어설 것이라 예상했다. 에우헤니오 수아레즈는 김하성, 폴랑코와 비슷한 연봉을 2~3년 계약으로 요구하기 때문에 영입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MLBTR은 "FA 시장에는 그보다 훨씬 낮은 연봉 수준의 선수들이 있다. 윌리 카스트로, 이시아 키너-팔레파, 요안 몬카다, 루이스 렌히포, 그리고 KBO리그 타자 송성문이 모두 1년 계약 후보다"며 "송성문과 카스트로는 다년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들이다"고 조명했다.
매체는 "송성문은 한국에서 두 시즌 연속 좋은 활약을 펼치며 잠재력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그러나 스카우팅 리포트에서는 그의 순수 타격 능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송성문의 이적 시장은 공개적으론 조용하다. 그는 일요일까지 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면 2026시즌에도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어야 한다"고 전했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영웅 군단에 몸담은 송성문은 2025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렸다. 협상 마감 기한은 한국시간으로 12월 22일 오전 7시(미국 현지시간 12월 21일 오후 5시)까지다.
매체가 언급한 대로 송성문은 지난해부터 타격에서 기지개를 켰다. 2024시즌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0(527타수 179안타) 19홈런 104타점 88득점, 장타율 0.518, 출루율 0.409를 빚었다. 올해는 정규시즌 144경기에 모두 나서 타율 0.315(574타수 181안타) 26홈런 90타점 103득점, 장타율 0.530, 출루율 0.387를 만들었다. 리그 안타 2위, 득점 2위, 홈런 6위, 장타율 6위 등에 올랐다.
송성문도 내야 유틸리티 자원이다. 주 포지션인 3루는 물론 2루도 가능하다. 애슬레틱스가 영입을 고려해 볼만한 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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