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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딸 키우며 마음 무거워"…'슈가' 최지우, 로맨스 퀸에서 모성애 연기 도전[종합]

작성일: 2025.12.18 12:08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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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진웅 고동하 최지우 ⓒ곽혜미 기자
▲ 민진웅 고동하 최지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최지우가 사랑하는 아이를 위해 싸우는 엄마의 모습을 연기한다.

영화 '슈가'(감독 최신춘) 제작보고회가 18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CGV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최지우, 민진웅, 고동하가 참석했다.

'슈가'는 1형 당뇨 판정을 받은 어린 아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다 끝내 세상을 바꾸어 버린 한 엄마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이번 작품에서 최지우는 아들을 지키기 위해 세상과 맞서는 엄마 ‘미라’ 역을 맡았다

최지우는 "미라라는 인물을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거라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았다. 교통사고처럼, 평화롭던 가정이 아이의 질환으로 인해 많은 일이 벌어진다. 아이를 지키기 위한 엄마의 고군분투를 보여주는 역할이다"라고 배역을 소개했다.

민진웅은 "아이가 눈 앞에서 아파지는 모습을 보니 쉽지 않더라. 모든 이 세상 아버지들이 그렇겠지만 사랑하는 와이프와 아이를 위해 최대한 담담하게 슬픔을 참아내면서 존재해주려고 많이 노력했던 것 같다"고 배역에 몰입한 과정을 전했다.

고동하는 "영화를 준비하며 많은 환우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보다는 가족을 위해서 참는 연기를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최지우는 미라의 감정 표현에 대해 "미라는 회사에서나 집에서나 괜찮은 척을 하는 인물이다. 사실은 겁이 많다. 처음에 아이가 그랬을 땐 당황하고 무서운 감정이 먼저였다면 점점 이 아이를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이 들어있는 것 같다. 무엇보다도 감정을 어느 정도 숨기는 것에 중점을 뒀다. 너무 감정이 과할까봐 과장되지 않으려고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그는 1형 당뇨에 대해 "갑자기 사고처럼 오듯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올 경우 일상이 스톱된다. 긴장의 끈을 한 시도 놓칠 수 없다는 것이 굉장히 힘들고 가정이 고통스럽지 않았을까 싶다. 잠들어 있는 시간이 가장 편안한 시간임에도 오히려 긴장할 수 밖에 없는 시간이라는 점에서 미라의 하루를 좀 더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 최지우 ⓒ곽혜미 기자
▲ 최지우 ⓒ곽혜미 기자

민진웅은 "저도 이 영화를 찍기 전엔 1형 당뇨와 2형 당뇨가 있다는 걸 몰랐다. 특히 1형 당뇨는 부모의 잘못도, 아이의 잘못도 아닌데 교통사고처럼 찾아온 병이다. 말 못하는 아기에게 찾아오는 경우도 있다보니 심적으로 힘든 면이 있다. 행정적으로도 사회가 다같이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또한 최지우는 실제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 이번 작품에 임하게 된 마음에 대해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아이가 있을 때다. 마음이 좀 더 무겁게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많이 마음이 갔던 것 같다. 초반에는 정말 겁 많고 겉으로는 애 앞에서 괜찮은 척 해야하고 남편 앞에서도 모든 것이 괜찮다고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미라의 감정 변화가 생기지 않나. 내가 어떻게 하면 이 아이를 조금 더 편안하게 지켜줄 수 있을 것인지 노력하고 용기를 갖는다. 사실 그런 부분이 많이 공감되긴 했다. 오히려 그런 감정이 과하게 나올까봐 좀 더 누르는 것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엄마가 돼서 엄마에 대한 역할만 고집한 건 아니다. 여자 배우가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과정인 것 같다. 이런 프로그램을 하며 많이 배우게 되고 어떻게 살 것인가, 아이에게 어떤 엄마가 될 것인가 끊임없는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앞으로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갈 것인지 고민을 더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지우는 11살 차 후배 민진웅과 부부 호흡을 펼친 소감에 대해 "저는 그런 느낌은 잘 못 받았다. 워낙 민진웅 배우가 현장을 재밌게 해주신다. 아이와 티키타카도 옆에서 보고있으면 재밌어서 촬영 현장이 어색하진 않고 자연스러웠다. 모든 것이 잘 지나갔다"고 말했다.

민진웅 역시 "지금 처음 알았다. 그런 줄은 전혀 몰랐다. 저에게도 우리나라의 멜로 한 축을 담당하셨던 선배님과 좋은 작업을 해서 더할나위 없이 영광이었다. 너무 무리 없이 작업이 잘 이뤄졌다"고 밝혔다.

▲ 민진웅 고동하 최지우 ⓒ곽혜미 기자
▲ 민진웅 고동하 최지우 ⓒ곽혜미 기자

더불어 최지우는 '천국의 계단' 동료인 절친 권상우와 새해 극장가 맞대결에 대해 "그런가. 몰랐다. 상우 씨와 친구고 이웃 사촌이라 자주 보긴 한다. 상우 씨 신작 개봉하는 건 몰랐다. 권상우 씨 영화도 잘 되면 좋겠지만 저희 영화가 조금 더 잘됐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최지우는 "가족영화고 희망찬 내용이다. 연말 연초에 따뜻한 마음 전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슈가'는 오는 2026년 1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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