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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 먹어도 된다" 송성문 이걸로 메이저리거가 됐다, 만년 유망주를 바꾼 발상 전환

작성일: 2025.12.21 11:11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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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성문은 키움과 6년 120억 원 비FA 다년 계약을 확보하고도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했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입단을 앞두고 있다. ⓒ곽혜미 기자
▲ 송성문은 키움과 6년 120억 원 비FA 다년 계약을 확보하고도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했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입단을 앞두고 있다. ⓒ곽혜미 기자
▲ 송성문 ⓒ곽혜미 기자
▲ 송성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원래 삼진 먹는 걸 정말 싫어했다. 2스트라이크 되면 갖다 맞히려고 했다. 그런데 계속 발전이 없었다."

송성문은 2023년까지 그런 타자였다. 자신의 강점을 콘택트 능력이라고 생각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공을 건드려 인플레이 타구를 만드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과가 따라오지 않았다. 

2018년 78경기 타율 0.313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2019년에는 103경기에서 타율 0.227에 그쳤다. 연속성이 없었다. 전역 후에도 좀처럼 성장하지 못한 채 제자리에 머물렀다. 송성문에게 기회를 주기로 결정한 키움에도 아쉬운 일이었다. 

송성문은 먼저 생각을 바꿨다. 그는 "계속 발전이 없었다. 주변에서는 조금만 하면 잘할 것 같은데, 뭔가 아쉽다 이런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삼진 먹어도 된다, 대신 타석에서 내 스윙을 다 하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송성문 ⓒ 키움 히어로즈
▲ 송성문 ⓒ 키움 히어로즈

여기에 웨이트 트레이닝과 타격 메커니즘의 변화까지 더해지면서 송성문은 리그 최고 수준의 타자로 변신했다. OPS가 2024년 0.927, 2025년 0.917로 2년 연속 0.900을 넘겼다. 타율은 3할을 훌쩍 넘어섰다. 송성문은 "원래 콘택트 능력은 좋았어서 그렇게 해도 공이 안 맞지 않더라"라며 "변화구가 잘 들어오면 당연히 헛스윙 할 수 있다. 그런 헛스윙이 늘어났지만 잃는 것보다 얻는 게 훨씬 많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맞은 타구의 속도가 빨라지고, 정타가 많아지면서 계속 그렇게 밀고 나갔다. 그게 결과로 나오니까 확신이 생겼다"고 얘기했다. 

그렇게 마음을 바꿨더니 결과를 넘어 인생이 바뀌었다. 메이저리그는 상상도 못 하고, 당장 키움에서도 주전을 장담하지 못했던 송성문이 이제는 메이저리거가 됐다.

송성문은 포스팅 마감을 이틀 앞둔 2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입단에 합의했다. 최종 계약까지는 아직 과정이 남아있지만 AJ 프렐러 야구부문 사장 겸 단장이 직접 송성문 영입이 막바지 단계에 다다랐다고 밝힌 만큼 '빅리거 송성문'을 보는 것은 시간 문제다.

프렐러 사장은  "계속 추적하고 지켜본 선수다. 특히 지난 2년 동안 자신의 경기력을 완전히 다른 단계로 끌어올린 선수"라며 송성문이 지난 2년간 보여준 변화를 일시적인 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와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MLB SNS가 전했다.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와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MLB SNS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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