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 상황! '메시 동상' '메시 스타디움'은 없다…바르셀로나 팬 충격, 고작 10%만 경기장에 '메시 이름 넣기'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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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축구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업적을 남긴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가 친정팀 FC바르셀로나를 향해 변치 않는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정작 바르셀로나 현지의 반응은 의외로 차갑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28일(한국시간) '메시를 어떻게 예우할 것인가'를 두고 팬들의 의견을 받았다. 스포티파이 캄프누 리모델링이 끝 난 뒤 메시의 고별 경기 개최부터 동상 건립, 홈구장의 명칭을 메시의 이름을 따 '에스타디 레오 메시'로 바꾸는 방안을 두고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예상외로 냉담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9.33%가 경기장 완공 후 단발성 기념 행사를 여는 것에만 동의했다. 전설적인 인물인 쿠발라나 크루이프 옆에 메시의 동상을 세우자는 의견은 27.66%에 그쳤다.
가장 상징적인 예우로 꼽혔던 경기장 명칭 변경에 대해서는 고작 10.33%의 팬들만이 찬성표를 던졌다. 바르셀로나 팬들에게 메시는 아직 경기장 이름까지 내어줄 정도의 존재는 아니라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팬들의 이러한 태도는 최근 메시가 보여준 행보와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메시는 얼마 전 아무런 예고도 없이 공사가 한창인 스포티파이 캄프누를 직접 방문했다. 자신이 전성기를 누비던 시절과 이름도, 외형도 달라진 상태였지만 메시는 철제 구조물 사이를 천천히 걸으며 옛 추억에 잠겼다.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 영혼이 그리워하던 곳으로 돌아갔다”라는 가슴 절절한 문구를 남기며 바르셀로나를 향한 변함없는 충성심을 확인시켰다.
이 방문조차 구단의 공식 초청이 아닌 메시의 개인적인 일정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구단 수뇌부 모르게 현장을 찾은 메시를 보고 일부 직원들이 사전 보고 없이 문을 열어준 덕분에 간신히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구단 운영진의 태도는 더욱 단호하다. 조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지난달 팬들의 실말 같은 기대를 단칼에 잘라냈다. 그는 “메시의 복귀는 비현실적인 이야기”라며 선을 그었다. 물론 “세계 최고 선수에 대한 작별 인사는 필요하다. 10만 명의 팬이 모인 자리에서 인사할 기회는 마련하겠다”라고 덧붙였지만, 메시가 해낸 성과에 비해서는 여전히 초라한 이별만 생각하는 듯하다.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비극적인 관계는 2021년 여름부터 시작됐다. 당시 메시는 재정난에 빠진 구단을 돕기 위해 연봉의 50% 이상을 삭감하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동행을 멈췄다. 2년 뒤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이 종료된 시점에도 메시는 바르셀로나 복귀를 최우선 순위에 뒀으나, 또다시 돈이 없다는 핑계로 외면받았다.
메시는 여전히 바르셀로나를 고향이라 부르며 짝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통해 세계 최고의 선수를 넘어 역대 최고(GOAT) 평가를 받는데 정작 현지 팬들은 경기장에 메시의 이름을 새기는 것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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