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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깜짝 발언..."2026 북중미 월드컵, 나의 마지막 대회 될 것"

작성일: 2025.12.30 11:20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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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포르투갈 출신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또 한 번 자신의 한계를 부정했다. 개인 통산 1000골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에 도달할 때까지 현역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공식 석상에서 분명히 했다.

호날두는 2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글로브 사커 어워즈 2025 시상식에 참석해 중동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뒤, 향후 거취와 목표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내가 무엇을 목표로 하고 있는지는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트로피를 원하고, 1000골이라는 숫자에 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큰 부상만 없다면 그 기록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 전설의 영역에 들어선 선수의 발언이었지만, 호날두의 어조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었다. 그는 “계속 뛰는 일은 분명 쉽지 않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강한 동기부여를 느끼고 있다”며 “축구에 대한 열정이 사라지지 않았기에 그라운드에 서고 싶다. 중동이든 유럽이든, 무대는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호날두의 자신감은 최근 득점 기록이 뒷받침하고 있다. 그는 2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알 아크두드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개인 통산 득점을 956골까지 끌어올렸다. 이로써 역사적인 1000골 고지까지는 단 44골만을 남겨두게 됐다.

구체적인 수치를 들여다보면 그의 커리어가 얼마나 비현실적인지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호날두는 클럽 무대에서만 813골을 기록했고,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는 143골을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벤투스, 그리고 현재 소속팀인 알나스르까지 네 개의 프로팀에서 모두 100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호날두가 유일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 시절에는 무려 450골을 몰아치며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사우디아라비아 무대에서도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알나스르에서 통산 125경기에 출전해 112골을 기록했고, 올 시즌 역시 14경기에서 13골을 넣으며 여전한 결정력을 과시했다. 나이를 잊은 득점 행진은 단순한 스타 효과를 넘어, 여전히 팀의 핵심 전력임을 증명하고 있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호날두는 지난 6월 알나스르와 2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로, 최소한 향후 몇 시즌 동안은 사우디아라비아 무대에서 그의 도전을 지켜볼 수 있게 됐다. 이는 곧 1000골이라는 목표를 현실적인 범위 안에 두겠다는 선언과도 맞닿아 있다.

다만 국가대표 커리어에 대해서는 비교적 명확한 선을 그었다. 호날두는 이미 여러 차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나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한 바 있다. 대표팀 은퇴 시점은 다가오고 있지만, 클럽 무대에서는 기록을 향한 질주를 멈출 생각이 없다는 뜻이었다.

축구 역사상 누구도 도달하지 못한 1000골이라는 숫자. 호날두는 그 불가능에 가장 가까이 다가선 인물이었다. 그리고 그는 여전히 스스로를 ‘완성된 전설’이 아닌,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현역 선수로 규정하고 있었다. 그의 시계는 아직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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