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심판 수준 정말 낮다" 한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비판...'다혈질' 日 감독 징계 확정→오심은 공식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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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명백한 오심에 분노한 감독이 결국 징계를 받았다.
일본 매체 '넘버 웹'은 7일(한국시간) "후지에다와 도쿠시마 보르티스의 경기에서 발생한 핸드볼 판정 논란과 마키노 감독의 발언이 커다란 파장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달 24일 열린 일본 J2리그 후지에다와 도쿠시마의 맞대결이었다. 당시 후지에다는 홈에서 도쿠시마에 0-1로 패했다. 하지만 경기 결과보다 더 큰 관심을 받은 것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발생한 석연치 않은 판정이었다.
경기 도중 도쿠시마 수비수의 손에 공이 맞는 장면이 나왔지만, 주심은 핸드볼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해당 상황을 바로 앞에서 지켜본 마키노 감독은 강하게 항의했고, 결국 옐로카드를 받았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다. 마키노 감독은 방송 인터뷰에서 "전반전에는 압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지만, 후반전에는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보여줬다"고 경기를 평가한 뒤 심판 판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심판이 새로운 규칙을 적용한 것인지 모르겠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손을 사용해도 핸드볼을 선언하지 않으니 말이다"라며 판정을 비꼬았다.
이어 "정말 J2리그 심판들의 수준을 높이지 않으면 리그가 망가질 것이다. 우리에게는 이런 일이 연속해서 벌어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판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마키노 감독은 "누군가는 대표로 이런 이야기를 해야 한다. 아무도 말하지 않으니 내가 말하겠다. 정말 수준이 낮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런 판정이 계속되면 선수 육성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어렵게 발전시킨 J리그가 너무 아깝다"고 주장했다.
일본 축구의 국제 경쟁력까지 언급했다. 마키노 감독은 "일본 대표팀이 진지하게 세계 정상에 도전하겠다고 이야기하는 상황에서 이런 판정이 나와서는 안 된다. 이런 식으로 판정하는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경기를 맡아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나중에 의견서를 제출하고 '그 장면은 반칙이었다. 핸드볼이 맞았다'는 답변을 들어도 이미 늦었다. 제4심판도 있었고 부심도 바로 앞에 있었다"며 심판진 전체의 판단에 의문을 제기했다.
결국 일본 축구계가 직접 진상 설명에 나섰다. 경기로부터 5일이 지난 뒤 J리그의 구보타 신지 집행임원과 일본축구협회(JFA) 심판위원회 오기야 겐지 위원장이 언론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일본 축구계는 문제가 된 장면이 오심이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관계자들은 "핸드볼 반칙에 해당한다고 판단한다. 안타깝게도 경기 당시 올바른 판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판정이 잘못됐다는 사실과 별개로 마키노 감독의 행동에도 책임을 물었다. 경기 중 거친 항의로 경고를 받은 데 이어,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심판을 향한 비판을 반복했다는 이유였다.
J리그와 JFA는 "마키노 감독은 경기 도중 옐로카드를 받았으며, 경기 후 공개적인 인터뷰에서도 심판에 대한 존중이 현저히 부족한 비판을 거듭했다"고 징계 사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마키노 감독에게 2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10만 엔(약 90만 원)의 징계가 내려졌다.
후지에다 구단은 해당 처분을 받아들였다. 구단은 "이번 일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더욱 나은 경기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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