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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역사상 이런 차이는 없었다…구단 270억 vs 선수 460억, 충격의 연봉 협상 실패

작성일: 2026.01.09 21:1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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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트로이트와 연봉 협상에 실패한 타릭 스쿠발.
▲ 디트로이트와 연봉 협상에 실패한 타릭 스쿠발.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사무국은 9일(한국시간) 연봉 조정 자격을 보유한 선수들과 각 구단이 희망한 연봉을 제출하는 마감 자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가장 큰 파장을 일으킨 인물은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한 타릭 스쿠발이다.

스쿠발은 소속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MLB닷컴 마크 파인샌드 기자에 따르면, 스쿠발이 제출한 연봉 조정 요구액은 3200만 달러(약 460억 원).

파인샌드 기자의 추가 보도에 따르면 디트로이트는 1900만 달러(약 270억 원)를 제시했다. 무려 1300만 달러 차이다.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선수와 구단 간 연봉 조정 제시액 차이가 1,300만 달러에 이른 것은 MLB 연봉 조정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기존 연봉 조정 최고 기록과 비교해도 충격적인 수치다. 투수 기준 최고액은 2015년 데이비드 프라이스의 1975만 달러였다. 야수를 포함한 전체 최고액은 2024년 후안 소토의 3,100만 달러다.

연봉 조정위원회가 스쿠발의 3200만 달러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투수·야수 통틀어 연봉 조정 사상 최고액을 경신하게 된다.

스쿠발은 2024시즌 18승, 평균자책점 2.39, 228탈삼진으로 투수 3관왕을 차지하며 만장일치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지난 시즌에도 평균자책점 2.21로 2년 연속 리그 1위에 올랐고, 241탈삼진으로 리그 2위를 기록했다. WAR 6.5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리그 최고의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스쿠발은 2026년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는데, 디트로이트와 협상이 지지부진하다.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가 요구하는 4억 달러 규모 계약에 디트로이트가 난색을 보이는 것이다. 이에 디트로이트가 스쿠발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 현시점 지구상 최고 좌완으로 뽑히는 스쿠발은 2026년 시즌 뒤 FA 자격을 얻을 예정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 현시점 지구상 최고 좌완으로 뽑히는 스쿠발은 2026년 시즌 뒤 FA 자격을 얻을 예정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스쿠발 트레이드에 가장 앞서 있는 팀은 놀랍게도 다저스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블레이크 스넬, 오타니 쇼헤이, 타일러 글래스노우, 사사키 로키 등으로 이루어진 선발진에 스쿠발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물론 엄청난 출혈이 불가피하다. 디트로이트는 다저스 최고 유망주 여러 명과 메이저리그 로스터 선수까지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이는 철저히 계산된 모험이 될 것이다. 하지만 다저스가 '왕조'를 더 굳건하게 만들기 위해 올인을 선택한다면, 스쿠발 트레이드는 충분히 현실적인 시나리오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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