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제안 받았어!' 하지만 보스턴은 믿지 않았다…브레그먼 사수하지 못한 '충격적'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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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믿지 않았다"
미국 'FOX 스포츠'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에서만 19시즌을 뛰며 2043개의 안타를 친 A.J. 피어진스키의 정보를 인용해 보스턴 레드삭스가 알렉스 브레그먼을 놓친 이유를 공개했다.
2015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지명을 받은 브레그먼은 2016년 빅리그에 입성, 2024시즌까지 두 번의 올스타, 골드글러브 수상 1회, 두 번의 월드시리즈(WS) 우승 반지를 손에 넣는 등 9시즌 동안 1111경기에 출전해 1132안타 191홈런 663타점 타율 0.272 OPS 0.848을 기록한 뒤 FA 자격을 손에 넣었다.
당시 수많은 구단들의 관심 속에서 브레그먼이 택한 구단은 보스턴이었다. 보스턴은 매년 새로운 계약과 행선지를 찾아 떠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된 3년 1억 2000만 달러(약 1766억원)의 계약을 제시한 끝에 브레그먼을 품었다. 그리고 브레그먼은 14경기에 출전해 118안타 18홈런 62타점 타율 0.273 OPS 0.822을 기록했고, 옵트아웃을 통해 이번 겨울 FA 시장에 등장했다.
브레그먼의 옵트아웃은 충분히 예상이 가능했던 흐름. 이에 보스턴은 다시 한번 브레그먼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움직였다. 하지만 브레그먼의 행선지는 보스턴이 아니었다. 2024-2025년 겨울에도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던 시카고 컵스였다. 컵스는 지난 11일 브레그먼과 5년 1억 7500만 달러(약 2577억원) 계약을 맺으며 공격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계약 세부 내용으로는 트레이드 거부권이 포함돼 있고, 이번에는 옵트아웃이 없다. 그리고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컵스는 무려 7000만 달러(약 1031억원)을 디퍼(지급유예) 하기로 합의했다.
브레그먼이 컵스로 향하자, 미국 수많은 언론들은 보스턴의 수뇌부를 질타했다. 이유로 보스턴은 라바엘 데버스(現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라는 프랜차이즈 스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브레그먼을 영입했다. 보스턴은 브레그먼을 3루수로 쓰기 위해 교통정리에 나섰는데, 이 과정에서 데버스와 관계가 틀어졌고, 결국 보스턴은 데버스를 트레이드하게 됐다.
그런데 이번 겨울 브레그먼까지 팀을 떠나게 되면서, 보스턴은 데버스와 브레그먼을 모두 잃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보스턴이 브레그먼을 잡을 수 없었던 이유가 공개됐다. 'MLB.com'에 따르면 보스턴이 브레그먼에게 제안했던 계약은 5년 1억 6500만 달러(약 2430억원)로 컵스보다 적었다. 게다가 전구단 트레이드 거부권도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더 충격적인 것은 따로 있었다. 피어진스키의 정보를 인용한 'FOX 스포츠'는 "보스턴은 브레그먼 측이 다른 구단으로부터 더 높은 금액의 제안을 받았다고 주장했을 때 이를 믿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결국 브레그먼 측이 몸값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수작을 부린다고 봤던 것이다.
그 결과는 처참했다. 보스턴은 데버스를 포기하면서까지 사수했던 브레그먼까지 잃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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