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제국' 만든다…"연봉 5000만 달러 이상" 다저스 FA 최대어 영입전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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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FA 최대어 카일 터커 영입전은 사실상 세 팀으로 압축됐다. 뉴욕 메츠, 토론토 블루제이스, 그리고 LA 다저스다.
메츠와 토론토가 대형 계약을 터커에게 제시한 가운데 다저스 또한 오퍼를 준비하고 있다.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토론토는 연평균 금액을 낮춘 장기 계약을 논의하고 있고, 다저스는 거액의 단기 계약으로 뒤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15일(한국시간) 전했다.
메츠는 올 겨울 FA 최대어 중 한 명인 터커에게 3년 총액 1억2000만~1억4000만 달러, 연평균 최대 5000만 달러에 달하는 초고액 단기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 조건이 성사된다면, 터커는 후안 소토(메츠),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에 이어 MLB 역사상 세 번째로 높은 연 평균 금액을 기록하게 된다.
다만 메츠와 다저스의 접근 방식은 다르다. 다저스는 금액 자체에는 주저하지 않으면서 장기 계약에는 선을 긋는 전략이다. 반면 블루제이스는 상대적으로 연평균 금액을 낮추는 대신 장기 보장 계약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에 터커가 반드시 필요한 영입은 아니지만, 터커가 합류할 경우 파급력은 분명하다. 2025시즌 다저스의 외야 수비는 리그 하위권으로 평가받았고, 공격에서도 좌타 중심의 확실한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터커는 정교함과 장타력을 겸비한 좌타 외야수로, 올스타 4회 경력의 검증된 전력이다. 그가 합류한다면 다저스는 단순히 또 한 명의 스타를 더하는 것이 아니라, 외야의 안정감과 타선의 균형을 동시에 보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터커 측은 여전히 신중하게 옵션을 검토 중이지만, 현지에서는 이르면 수요일 내 계약 윤곽이 드러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시즌 개막까지 두 달여를 남긴 상황에서, 더 이상 결정을 미루기도 쉽지 않다.
다저스가 터커를 영입한다면 올스타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거취에도 영향이 갈 수 있다. 지난 시즌 코너 외야를 맡았던 에르난데스는 불안한 수비력 때문에 트레이드설에 오르내리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여전한 주전 외야수"라고 말하는 반면,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며 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뜻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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