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유니폼 입고 쏘니 애착동생까지…토트넘 금의환향 → 손흥민 우승 축하 메시지에 "아이 러브 유" 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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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미드필더 파페 마타르 사르(26)가 아프리카 대륙 정상에 등극하고 금의환향했다.
사르는 지난 주말 모로코에서 막을 내린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전에서 세네갈이 모로코를 1-0으로 꺾으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2년 대회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정상 등극에 기여한 사르는 당당히 우승 메달을 목에 걸고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토트넘도 사르의 챔피언 등극을 기뻐했다.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사르의 복귀 여정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사르는 우승의 기쁨을 가감없이 드러냈고, 토트넘 동료들은 뜨겁게 환영했다. 히샬리송은 사르가 가져온 메달에 입을 맞추면서 부러움도 표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 또한 "정말 대단한 성과다. 축하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비단 토트넘 선수들만 사르에게 박수를 건넨 건 아니다. 사르를 '리틀 쏘니'라 부르며 유독 아꼈던 손흥민도 빠지지 않았다. 비록 몸은 로스앤젤레스FC(LAFC) 소속이지만, 토트넘 공식 SNS에 게시된 사르의 우승 축하 포스트에 직접 등장해 "오 파페, 네가 정말 자랑스럽다.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사르 역시 곧바로 "사랑한다"는 답글과 하트 이모티콘으로 화답하며 국경과 팀을 초월한 두 사람의 각별한 유대감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사르의 손흥민 사랑은 토트넘에서 함께 지낼 때 상당히 유명했다. 사르는 평소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은 내가 축구 인생에서 만난 사람 중 최고다. 팀에 새로 오는 모든 이들을 돕는 진짜 주장이며, 나에게는 친형과도 같은 존재"라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다. 특히 지난여름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 미국행을 확정 지었을 당시 서울의 한 호텔 구석에서 눈물을 글썽이며 "형이 떠나면 정말 보고 싶을 것 같다"고 서운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손흥민도 자신을 그림자처럼 따르던 사르를 늘 곁에 두고 '애착동생'으로 챙겼다. 사르에 대해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한 친구다. 내가 처음 토트넘에 왔을 때를 떠올리게 한다"고 깊은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번 네이션스컵 우승 직후 손흥민이 보낸 "자랑스럽다"는 한마디는 단순한 축하를 넘어 힘든 시기를 함께 견디며 성장해 온 후배를 향한 진심 어린 격려로 해석된다.
사르는 손흥민의 영향인지 한국에 호감을 종종 표한다. 지난해 여름에는 2004년부터 2006년까지 한국 대표팀이 착용했던 유니폼을 입고 농구를 하는 영상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것도 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인 박지성이 대표팀에서 뛰던 시절 유니폼이었고, 초창기 등번호 21번이 새겨져 있어 놀라움을 안겼다.
사르는 지난 시즌 손흥민과 함께 일궈냈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에 이어, 이번에는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아프리카 챔피언 자리에 오르며 우승 청부사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세네갈 대표팀 내에서도 왕성한 활동량과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사르는 이제 토트넘 중원의 핵심 자원으로서 후반기 순위 싸움의 중책을 맡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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