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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민트' 박해준 "'폭싹' 때 모습 지우고 싶어, 이번 작품으로 욕망 충족"

작성일: 2026.02.04 17:06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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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해준 ⓒ곽혜미 기자
▲ 박해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박해준이 '휴민트'를 통해 선보일 새로운 악역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영화 '휴민트'(감독 류승완) 제작보고회가 4일 오후 2시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조인성, 박정민, 박해준, 신세경과 연출을 맡은 류승완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박해준은 "작년에 참 대단했다. 많은 분들이 보시고 울고, 갑자기 밥 먹다가 옆에 계신 분들이 우리 아버지 같다고 울면서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그 모습을 좀 지워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배우로서 욕심이 자꾸 생기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전 작품으로 정말 인간적인 사람을 했다면, 한편으로는 그거 찍고 있는 와중에 답답해서 '아 진짜 한번 썰어버려' 하는 생각도 들고 왔다 갔다 한다. 얼굴을 바꿔 끼진 못하지만 제가 조금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많은 배우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해준은 이번 역할에 대해 "조금 얄미웠나 싶다. 저는 되게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좋았던 게 뭐냐면 그전에 제가 했던 악당들이 몇 개 있지 않나. 그때 이런 얄미움은 또 없었다. 얄밉게 상대방 눈을 보면서 심리를 건드려보는 나름의 즐거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옴짝달싹 못 하게 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제 욕망을 충족할 수 있게 해준 작품이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휴민트'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박해준은 이번 작품에서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 황치성 역을 맡았다. 오는 1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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