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무명가수 때문에 울고불고"…멕시코 방송, BTS 폄하 논란

작성일: 2026.02.05 08:30 정혜원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방탄소년단. 제공| 빅히트뮤직
▲ 방탄소년단. 제공| 빅히트뮤직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멕시코의 한 방송 출연자가 그룹 방탄소년단과 팬덤을 깎아내리는 것으로 해석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방송된 멕시코 물티메디오스 '채널 6'(카날 6)의 '치스모레오'라는 연예 전문 프로그램에서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멕시코시티 공연을 둘러싼 티켓 예매 불공정성에 대한 대중의 반응을 대화 주제로 다뤘다. 

좌석 배치도 미공개, 불분명한 수수료 구조, 티켓 재판매 사전 모의 정황을 둘러싼 문제와 이에 대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의 대응 조처 발표 등을 리포트 형식으로 소개한 동영상을 본 패널들은 인기 콘서트에서의 티켓 가격 상승은 당연하다는 취지로 대화를 했다. 

출연자 중 한 명인 방송인 루이사 페르난다는 "예컨대 2월에 열리는 샤키라(콜롬비아 출신 유명 가수) 콘서트 역시 매진됐다"라며 "비싼 푯값으로 착취당한다고 느끼면서도 사람들의 판단력은 이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에 또 다른 출연자인 파비안 라바예는 "만약 내게 17살 딸이 있다면 숙제나 하게 할 것이다"라며 "어떤 무명가수 콘서트 때문에 울고불고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 중 TV에 방탄소년단의 사진과 동영상이 함께 나왔다. 

이를 들은 사회자는 "많은 아이들이 방탄소년단을 직접 보는 것이 꿈"이라고 제지하려 했으나, 페르난다는 "장담하는데 팬들 절반은 초등학교도 제대로 못 마쳤으면서 콘서트를 보러 가려고 할 것"이라고 비난을 했다. 

해당 프로그램명인 '치스모레오'는 가십·험담이라는 뜻의 스페인어로, 연예계 소식을 다소 자극적인 방식으로 다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방탄소년단과 팬들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출연자들의 태도에 대해 현지에서도 '선을 넘었다'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는 후문이다. 

▲ 방탄소년단. 제공| 빅히트 뮤직
▲ 방탄소년단. 제공| 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일정에 따르면 이들은 오는 5월 7일, 9~10일 멕시코시티 GNP 세구로스 스타디움(옛 포로 솔)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해당 공연장은 5만~6만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스타디움이다. 

콘서트를 앞두고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K팝 아티스트의 방탄소년단 공연이 멕시코에서 5월에 열리는데, 수많은 젊은이가 티켓을 구하지 못했다고 들었다"라며 "(멕시코에서) 티켓 15만여장이 팔렸지만, 자리를 구하고 싶었던 이들은 100만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셰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 지역 공연 기획사 책임자와 직접 대화했다며 "멕시코시티에서 3회 공연만 확정된 상황에서 저는 한국의 대통령께 방탄소년단을 더 자주 오게 해 달라는 정중한 외교적 요청을 했다"라며 "(한국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이 오거나 아니면 스크린 상영을 허용해 주길 바란다. 전 세계, 특히 멕시코에서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는 이 그룹을 젊은이들이 더 많이 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