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5선발 후보? 이번엔 달라야 한다…"못하면 내 자리 없다" 좌완 이승현 각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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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확실한 전환점이 필요하다.
좌완투수 이승현(24)은 올해 삼성 라이온즈의 5선발 후보 중 한 명이다. 그동안 비교적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번에는 더욱더 발전한 모습을 선보이고자 한다. 이승현은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2021년 삼성의 1차 지명을 받고 데뷔한 이승현은 2023년까지 중간계투진에서 뛰었다. 2024년 5선발 자리에 공백이 생기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해 총 17경기 87⅓이닝에 선발 등판해 6승4패 평균자책점 4.23을 빚었다.
지난해엔 보다 고전했다. 개막 후 선발진에 몸담다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5월 초 1군에 콜업돼 전반기를 잘 마무리했다. 16경기 74⅓이닝에 선발 등판해 4승7패 평균자책점 4.72를 만들었다.
그러나 부상 암초를 만났다. 올스타 휴식기 동안 왼쪽 팔꿈치에 통증이 발생했다. 최초 검진 결과 팔꿈치 피로골절 진단을 받았다. 재검진 실시 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팔꿈치 인대 염증 소견이었다. 뼈에는 이상이 없고, 염증도 가장 경미한 수준이었다.
이승현은 재활 후 8월 6일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후반기 9경기 27이닝서 2패 평균자책점 7.33에 머물렀다. 9월 25일 말소돼 시즌을 끝마쳤다. 최종 성적은 25경기 101⅓이닝 4승9패 평균자책점 5.42가 됐다. 포스트시즌에는 한 차례도 출장자 명단에 들지 못하며 씁쓸함을 삼켰다.
아쉬웠던 2025시즌을 떠나보내고 새롭게 2026시즌을 준비 중이다. 이승현은 삼성의 1차 괌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지난 6일에는 5번째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이승현은 "만족스럽다. 지난 불펜 피칭 때 60구를 던졌고, 이번에도 63구를 투구했다"며 "투구 수를 많이 가져가고 있다. 지금은 팔로 공을 세게 던지기보다는 몸에 있는 힘을 최대한 공에 전달해 던지려고 연습 중이다"고 밝혔다.
5선발 후보에 오른 것에 관해서는 "작년에 기대해 주신 만큼 퍼포먼스를 보여드리지 못했다.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면 내 자리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끊임없이 경쟁해야 한다. 이번 시즌은 어느 때보다 열심히 준비 중이다. 구단에서 기대해 주시고 지원해 주시는 만큼 더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잘할 자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현재 아리엘 후라도, 맷 매닝, 원태인, 최원태로 선발진을 구성해 놓았다. 네 명 모두 우완투수라 좌완인 이승현이 마지막으로 선발진에 합류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좌우 밸런스를 고려하면 이승현이 5선발을 맡아주는 게 제일 좋다.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확실히 자신의 실력을 어필하지 못했다"며 "기량 면에서 자리를 잡아줘야 한다. 캠프를 통해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이승현의 보직과 올 시즌 성적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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