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경기 나가도 돼", "스플리터 맞아?" 이제 과도기는 없다, 라일리 벌써 에이스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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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NC 라일리 톰슨은 KBO리그 첫 해인 지난해 다승 공동 1위(17승) 탈삼진 3위(216개)에 오르며 NC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은 3.45로 규정이닝 투수 가운데 13위. 라일리보다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한국 투수가 5명이나 있었다. 에이스는 에이스인데, 압도적이라는 인상을 주지는 못했다.
3점대 중반의 평균자책점은 시즌 초반의 영향을 받았다. 개막 후 첫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96에 그쳤고, 이는 당시 KBO리그 외국인 투수 19명 가운데 최하위 기록이었다. 왼손타자를 상대할 무기가 마땅치 않아 OPS의 좌우타자 편차가 컸던 것이 문제였다. 오른손타자 상대로는 0.608의 피OPS를 기록한 반면 왼손타자에게는 0.754로 약했다.
지난해에는 커브로 해법을 찾았다. 올해는 여기에 스플리터의 완성도까지 끌어올렸다. 라일리는 스플리터라고 하는데, 타자가 느끼기에는 묘하게 다른 구종으로 보여 더욱 까다롭게 느껴진다.
라일리는 지난 13일(한국시간) 라이브 피칭에서 박민우 박건우 권희동 맷 데이비슨 이우성 천재환을 상대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1㎞. 김경태 투수코치는 라일리와 커티스 테일러, 토다 나츠키 모두 준비를 잘 하고 있다면서 "특히 라일리가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또 "불펜에서 점진적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다 이번 라이브 피칭에서는 지금 당장 경기에 나서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포심, 슬라이더, 포크, 커브, 스플리터 등 모든 구종의 제구와 로케이션이 안정적이었다. 이번 라이브 피칭을 통해 라일리가 왜 NC의 1선발인지 충분히 증명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권희동은 "라일리는 벌써 시즌을 치러도 될 만큼 구속이 올라왔다. 특히 스플리터의 구위가 인상적이었다. 라일리는 스플리터라고 했지만, 타자 입장에서는 다른 구종처럼 느껴졌다. 이번 시즌 더욱 기대가 된다"고 얘기했다.
공을 받은 포수 김정호 또한 호평을 이어갔다. 김정호는 "라일리는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거뒀고, 이번 시즌을 위한 준비도 잘해 온 것으로 보인다. 직구의 구위와 변화구의 움직임 모두 당장 시즌에 돌입해도 될 만큼 좋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스플리터의 움직임이 지난해보다 더 좋아졌다. 작년에는 직구 구위가 워낙 뛰어나 스플리터가 효과적으로 통하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스플리터 구종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위력적이라고 느껴진다"고 감탄했다.
라일리 또한 스플리터를 비장의 무기로 생각하고 연마했다. 그는 "비시즌 동안 스플리터를 집중적으로 연습하며 준비했고, 스스로도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전력 투구는 아니었지만 30구를 연속으로 던졌음에도 피로감이 전혀 없었다. 현재 준비가 잘 되어 있고 컨디션도 매우 좋다. 앞으로 차근차근 투구 수를 늘려가며 몸 상태를 정규시즌에 맞춰 나갈 계획이다"라며 다가온 새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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