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리그에서 가장 오심이 많은 타자" 양키스 저지, ABS에 대만족

작성일: 2026.02.19 13:48 김건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애런 저지
▲ 애런 저지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뉴욕 양키스 주장 애런 저지가 새 시즌 도입될 자동 볼·스트라이크챌린지 시스템(ABS)에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저지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라이브 배팅 훈련 도중 3구째 스트라이크 판정에 곧바로 헬멧을 두드리며 챌린지를 요청했다. 결과는 볼 판정. 이후 이어진 승부에서 좌익수 방면 안타를 때려냈다.

저지는 “흥미롭다. 다만 타석에서 볼인지 스트라이크인지 계산하는 건 익숙하지 않다”며 “나는 심판이 아니라 타자다. 칠 수 있다고 느끼면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지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판정 논란이 많은 타자 중 한 명이다. 2017년 풀타임 시즌 이후 스트라이크존 밖 공을 스트라이크로 판정받은 횟수는 무키 베츠와 함께 리그 최다(638개)다.

특히 낮은 코스에서 피해가 컸다. 같은 기간 저지가 무릎 아래에서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은 횟수는 368개로, 2위 조시 벨(233개)을 크게 웃돈다.

팀 동료 오스틴 웰스는 “저지는 무릎 아래 공을 항상 스트라이크로 판정받는다. 리그에서 가장 오심이 많은 선수 중 하나”라며 “ABS 도입은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 규정에 따르면 챌린지는 덕아웃이 아닌 투수·포수·타자가 직접 요청해야 한다. 팀당 경기당 두 번 주어지며 성공 시 기회는 유지된다.

저지는 “감각을 익히기 위해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며 특히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팀원들에게 과감한 활용을 주문했다.

애런 분 감독 역시 처음에는 회의적이었지만 점차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투수들도 챌린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특정 상황에서는 포수보다 투수가 존을 더 정확히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양키스 포수 웰스는 맥스 프리드, 카를로스 로돈, 게릿 콜 등을 “존 이해도가 높은 투수들”로 꼽으며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애런 저지
▲ 애런 저지

분 감독은 마이너리그에서 챌린지를 지나치게 아껴 쓰는 경향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후반 중요한 순간을 위해 남겨두다 결국 사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다는 것이다.

그는 “경기는 2~4회에도 충분히 승부가 갈린다”며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BS 도입은 메이저리그 경기 양상 자체를 바꿀 수 있는 변수로 평가된다. 특히 스트라이크존 판정에서 불리했던 장신 타자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저지 역시 “몇 번의 정확한 판정 덕분에 승수를 더 쌓을 수 있다면 지구 우승 경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