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서, 볼넷·폭투·볼넷·피홈런이라니…5kg 증량 성공→투구는 더 다듬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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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최원영 기자] 더 발전해야 한다.
한화 이글스 좌완투수 황준서(21)는 21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과의 홈 연습경기(7회초까지 진행)에서 마지막 투수로 구원 등판했다.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3볼넷 3실점으로 고전했다. 팀의 2-5 역전패와 함께 아쉬움을 삼켰다.
황준서는 2-2로 맞선 7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문현빈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날 양 팀 투수 10명을 통틀어 처음으로 나온 볼넷이었다. 후속 김형준의 타석에선 폭투로 주자의 진루를 허용했다. 김형준마저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 2루 위기에 처했다.
다음 타자는 김주원이었다. 황준서는 좌월 쓰리런 홈런을 맞고 고개를 떨궜다. 점수는 순식간에 2-5로 벌어졌다. 이어 신민재가 유격수 땅볼, 안현민이 볼넷, 김도영이 우익수 뜬공을 기록했다. 문보경의 땅볼엔 1루수 장규현이 포구 실책을 범했다. 2사 1, 3루서 황준서는 구자욱을 2루 땅볼로 돌려세워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황준서의 총 투구 수는 37개(스트라이크 20개)였다. 패스트볼(18개)과 포크볼(11개), 슬라이더(5개), 커브(3개)를 구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5km/h였다.
연습경기라 승패가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한 이닝 동안 보여준 황준서의 투구 내용에는 진한 아쉬움이 남았다.
황준서는 2024년 1라운드 1순위 지명을 받고 한화에 입단한 루키다. 2024년 36경기 72이닝서 2승8패 1홀드 평균자책점 5.38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23경기 56이닝서 2승8패 평균자책점 5.30을 만들었다.
두 시즌 연속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분전했으나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내진 못했다.
이번 비시즌 황준서는 체중을 늘리기 위해 노력했다. 공에 힘을 더 싣기 위해서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등록된 황준서의 프로필을 보면 키가 185cm인데 몸무게는 78kg밖에 되지 않는다. 운동선수치고는 다소 왜소하다.
앞서 한화의 1차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황준서는 "몸무게가 5~6kg 정도 늘었다. 스스로 느끼기에 힘이 좀 생긴 것 같다. 공을 때릴 때 힘을 더 실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불펜 피칭에서도 벌크업 효과가 느껴졌다. 대전에서 이지풍 (수석 트레이닝) 코치님과 계속 운동하고 웨이트 트레이닝하며 프로틴(단백질)을 3개씩 먹었다. 아침도 잘 챙겨 먹으려 했다"고 밝혔다.
첫 불펜 피칭에 관해서는 "슬라이더와 커브에 중점을 두고 투구했다. 두 구종 다 내가 생각한 것보다 괜찮았다"며 "작년엔 슬라이더가 계속 빠져서 던지지도 못했다. 이후 마무리캠프 때부터 비시즌까지 꾸준히 캐치볼 할 때 슬라이더를 많이 던지며 연습했다. 그게 도움이 되는 듯하다"고 전했다.
또한 황준서는 "(정)우주나 (조)동욱이처럼 슬라이더를 잘 던지는 선수들이 있어 열심히 물어봤다. 배울 점이 많았고, 고마웠다"며 "캠프에서 다치지 않고 열심히 훈련하다 가겠다. 훨씬 나아진 모습으로 한국에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후 2차 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에 도착했다. 이번 대표팀과의 연습경기가 한화의 오키나와 캠프 첫 게임이었다. 황준서는 기대와 달리 흔들렸다. 다시 제구 등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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