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 속에서 '결정력'이 가른 우승…'장현빈 멀티골' 연세대, 6년 만에 짜릿한 정상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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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 속에서 연세대학교가 6년 만에 봄의 기운을 안고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연세대는 24일 경남 통영의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약속의 땅 통영' 제62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전에서 경희대를 3-1로 이기고 우승했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양팀 모두 물러서지 않는 치열한 흐름이었다. 최태호 연세대 감독은 대회 내내 앞세웠던, 공격 두 명을 세우는 4-4-2 전형으로 경기했고 김광진 경희대 감독은 중원을 두껍게 세우는 4-2-3-1 전형으로 대응했다.
균형을 깬 쪽은 연세대였다. 전반 41분, 김정인이 높게 띄운 크로스를 이어받은 장현빈이 수비수 세 명을 뚫고 침착하게 슈팅, 골키퍼의 손에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선제골을 만들었다.
경희대는 후반 시작과 함께 골키퍼 교체를 단행,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7분, 중앙선 부근에서 길게 이어진 크로스를 장하윤이 머리로 연결했고, 다시 떨어진 볼을 한준희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발을 갖다 대며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빠른 발을 활용한 집요한 마무리가 동점골을 만든 것이다.
하지만, 분위기는 바로 식었다. 1분 뒤 이영진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던 김 감독 역시 경고받았다.
경기 흐름은 다시 연세대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고. 33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장현빈이 머리로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기세를 올린 연세대는 41분 쐐기를 박았다. 강성주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수비수 6명을 바보로 만들며 오른발 슈팅, 골망을 흔들며 두 골 차로 도망갔다.
결국 연세대의 승리, 2020년 우승 이후로 6년 만에 정상을 맛보는 기쁨을 누렸다. 시상식 우승 세리머니는 덤이었다.
(한국대학축구연맹 프레스센터 3기 윤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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