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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마저 제쳤다!' 호날두, 팬들이 뽑은 역대 최고 발롱도르 1위 등극…해트트릭까지 폭발하며 '1,000골' 정조준

작성일: 2026.10.30 16:00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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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 알 나스르)가 또 한 번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넘어섰다. 축구 팬들이 선정한 역대 최고의 발롱도르 수상 시즌에서 정상에 올랐다. 여기에 소속팀에서는 해트트릭까지 터뜨리며 개인 통산 1,000골이라는 대기록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축구 전문 매체 '프랑스 풋볼'은 최근 역대 발롱도르를 두 차례 이상 수상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팬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투표는 역대 최고의 발롱도르를 의미하는 'BOAT(Ballon d'Or of All Time)'를 선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 결과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며 생애 첫 발롱도르를 거머쥐었던 2008년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호날두가 정상에 오른 가운데 영원한 라이벌 메시가 뒤를 이었다. 메시는 엄청난 득점력을 과시했던 2012년 발롱도르 수상 시즌으로 2위에 올랐다. 이후 순위 역시 두 선수의 독무대였다. 3위는 호날두의 2017년, 4위는 메시의 2023년, 5위는 호날두의 2016년이었다. 이어 호날두의 2014년과 메시의 2015년, 호날두의 2013년, 메시의 2011년과 2009년이 차례로 6위부터 10위까지 이름을 올렸다.

결국 상위 10개 자리를 호날두와 메시가 모두 차지했다. 두 선수를 제외하면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었던 호나우두가 13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요한 크루이프, 프란츠 베켄바워, 마르코 판바스턴 등 축구 역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전설적인 선수들이 후보에 포함됐다.

팬들이 호날두의 2008년을 최고로 선택한 이유는 당시의 압도적인 활약에서 찾을 수 있다. 호날두는 2007-2008시즌 맨유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무려 31골을 터뜨렸다. 이를 통해 리그 득점왕과 유럽 골든슈를 동시에 차지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서는 42골을 기록하며 맨유의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동반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23세였던 호날두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개인기, 결정력을 앞세워 세계 최고의 선수로 올라섰다. 그리고 그해 생애 첫 발롱도르를 품에 안았다. 이후에도 꾸준히 정상급 활약을 이어가며 발롱도르를 총 5차례 수상했고, 메시와 함께 세계 축구계를 양분했다.

이번 투표 결과가 발표되자 호날두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축구는 팬들의 것"이라며 "전 세계 모든 팬에게 감사드린다. 이 영광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만 이번 선정 결과를 공식 발롱도르 수상과 동일하게 볼 수는 없다. 기존 발롱도르는 전 세계 기자단의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결정하지만, BOAT는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투표 한 차례에 1유로의 비용이 발생하는 유료 투표였다는 점에서 결과의 객관성을 둘러싼 논란도 제기됐다. 별도의 실물 트로피 역시 제공되지 않는다. 한편 2026년 발롱도르에서는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 해리 케인(33)이 생애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팬 투표에서 자신의 전성기를 다시 한번 인정받은 호날두는 경기장에서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는 30일(한국시간) 열린 알쿨루드와의 2026-2027시즌 사우디 프로리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폭발시키며 알 나스르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후반전에만 세 골을 몰아치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호날두는 후반 11분 첫 득점을 기록한 뒤 후반 27분과 36분 연달아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41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의 결정력이었다. 호날두의 활약에 힘입은 알 나스르는 치열한 난타전 끝에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번 해트트릭으로 호날두는 개인 통산 67번째 해트트릭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동시에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기록한 공식전 득점을 합쳐 통산 985골 고지에 도달했다. 그동안 호날두가 목표로 삼아왔던 통산 1,000골까지 이제 단 15골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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