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日 155km 파이어볼러, 역시 불펜이 딱인가…'147km' 구속도, 경기 운영도 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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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미야자키(일본),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아시아 쿼터 쿄야마 마사야가 선발 경쟁을 이어갈 수 있을까. 비가 내리는 쌀쌀한 날씨의 영향이 없진 않아겠지만, 연습경기 첫 등판에서의 결과는 분명 아쉬웠다.
쿄야마는 26일 일본 미야자키현 히나타 산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구춘대회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도 147km에 불과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번 겨울 아시아 쿼터 제도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된 쿄야마에 대한 보직으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쿄야마는 최고 155km의 패스트볼이 매력적인 투수다. 일본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시절 1군에서 277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222개의 삼진을 뽑아낼 정도로 좋은 탈삼진 능력과 강력한 구위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단점도 매우 확실한 선수다. 바로 컨트롤이다. 277⅔이닝에서 쿄야마의 볼넷은 160개로 결코 적지 않았다. 대만 타이난 1차 스프링캠프의 불펜과 라이브피칭은 물론 타이강 호크스와 맞대결에서도 쿄야마는 2이닝 무실점을 마크했으나, 2개의 볼넷을 허용할 만큼 제구가 안정적이지 못했다.
사령탑은 쿄야마의 역할이 선발보다는 불펜에 더 어울린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아직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선발로 테스트도 함께 진해 중이다.
김태형 감독은 26일 경기에 앞서 쿄야마의 체크 포인트에 대한 물음에 "경기 운영 능력"이라며 "공은 좋다. 구속도 나오고, 변화구도 괜찮다. 하지만 경기 운영이 되는지 봐야 한다. 경기 운영은 제구력의 뒷받침도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에서 연습경기 첫 인상에 대한 물음에 "그때는 중간 투수로 나왔다. 그러나 확 와닿을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그래도 계속 나가서 경기를 어떻게 운영하는지 체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쿄야마는 26일 두산을 상대로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는데, 좋지 않은 날씨의 영향 때문이었을까. 투구 내용은 썩 좋지 않았다.
쿄야마는 경기 시작부터 빅터 레이예스의 홈런에 힘입어 1점의 지원을 받았다. 그런데 1회말 시작과 동시에 선두타자 김민석에게 안타를 맞더니, 후속타자 박준순에게도 연속 안타를 내주며 위기 상황에 몰렸다. 이후 안재석을 유격수 뜬공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으나, 다즈 카메론에게 볼넷을 헌납하며 만루를 자초했다.
이 위기를 넘지 못했다. 쿄야마는 강승호와 맞대결에서 중견수 방면에 2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1-2로 리드를 뺏아겼다. 그리고 김주오에게도 볼넷을 기록하며 끊임없이 흔들렸다. 그나마 김대한과 윤준호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이 없었던 것이 위안거리였다.
2회 투구는 1회보다는 훨씬 나았다. 타선이 다시 2-2로 동점을 만든 2회말 쿄야마는 박계범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생산했다. 이어 김민석에게 멀티히트를 허용했지만, 이어 나온 박준순과 안재석을 모두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그리고 이날 비로 인해 3회초 롯데의 공격 이후 경기가 종료되면서, 쿄야마는 2이닝 2실점으로 등판을 마무리했다.
앞으로 투구를 거듭하면, 지금보다는 투구 내용이 개선될 수도 있지만, 지금의 모습을 거듭한다면 선발 경쟁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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