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스와 그렇게 친했는데, 정작 와이스 막아서나… 와이스 좌절투? '캠프 절친'이 도망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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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 1년 반 동안 KBO리그에서 뛰다 올 시즌을 앞두고 휴스턴과 1년 260만 달러에 계약한 라이언 와이스(30·휴스턴)는 감격의 메이저리그 데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와이스는 한화에 올 때까지만 해도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었다.
다만 이왕이면 선발로 뛰면 좋다. 와이스는 2027년에 팀 옵션이 있고, 결국 선발로 능력을 과시해야 따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황이 녹록치는 않다. 당초 휴스턴은 와이스를 선발로 보고 영입했지만, 와이스에 만족하지 않고 이후에도 선발 자원들을 FA 혹은 트레이드로 영입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피츠버그와 트레이드로 얻은 마이크 버로우스(27·휴스턴)다. 202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버로우스는 빅리그 경력이 풍부한 선수는 아니다. 다만 지난해 피츠버그에서 23경기 중 19경기를 선발로 뛰었다. 2승4패 평균자책점 3.94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도 거뒀다. 휴스턴은 버로우스를 선발로 보고 영입했다.
이처럼 선발 경쟁자지만 스프링트레이닝 때는 와이스의 둘도 없는 벗이었다. 당장 캐치볼 파트너였다. 말도 안 통하는 머나먼 이국에 와 혼자 호텔에 박혀 있던 이마이 타츠야에게 와이스가 저녁 식사를 제안했을 때, 같이 부른 선수가 바로 버로우스였다. 버로우스 역시 휴스턴은 처음 겪어보는 팀이라 적응이 필요한 건 마찬가지다. 세 선수 모두 ‘적응’이라는 공통점으로 묶였고, 남다른 우정을 공유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승부는 승부다. 아직 선발 로테이션 진입이 확정적이지는 않은 버로우스도 같은 목표를 향해 뛴다. 그리고 시범경기 두 경기 연속 호투하면서 와이스를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버로우스는 1일(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 CACTI 파크 오브 더 팜 비치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피츠버그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41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벌이며 눈도장을 받았다. 41개의 공 중 26개가 스트라이크일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버로우스는 23일 첫 등판 당시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2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지며 첫 테이프를 잘 끊은 바 있다. 아직 시범경기 초반이기는 하지만 5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다. 투구 수도 비교적 경제적으로 끊고 있다. 5이닝 동안 65개의 공만 던졌다.
버로우스와 와이스는 일단 현재의 신분에서 다소 차이가 나는 모습이다. 입단까지만 해도 5~6선발을 놓고 두 선수가 경쟁할 것으로 보였으나 확실히 버로우스가 더 대접을 받고 있다. 실제 버로우스는 두 경기 모두 선발로 나선 것에 비해, 와이스는 첫 등판이 불펜 등판이었다. 버로우스는 개막 선발 로테이션을 상정하고 시범경기에 임하고 있는 반면, 와이스는 아직 애매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캠프 절친’인 두 선수가 같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살기는 쉽지 않다. 휴스턴은 헌터 브라운, 이마이 타츠야, 크리스티안 하비에르까지 3명의 선발은 확정이다. 일본에서 6일 로테이션에 익숙한 이마이, 그리고 선발진에 부상 경력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6인 로테이션을 예상하고 있지만 남은 세 자리 또한 와이스에게 쉽게 열리지 않는다.
현지 언론들은 버로우스를 비롯, 부상이 길었으나 고액 연봉자에 선발 경험이 풍부한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 그리고 와이스보다는 메이저리그 경력이 많은 스펜서 아리게티까지 6명이 선발 로테이션을 형성할 것이라 보고 있다. 거의 대부분이 매체들이 와이스는 불펜 스타트를 예상 중이다. 와이스로서는 시범경기 매번 등판이 시험대고, 이 시험대를 이겨내야 꿈꾸던 선발 보직을 따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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