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 형, 첫판부터 이러기야? LG에 3타수 2안타 쾅!…KT로 이적→클래스 여전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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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최원영 기자] 한결같이 잘 친다.
KT 위즈는 1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스프링캠프 홈 연습경기에서 7-7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KT는 최원준(중견수)-김현수(1루수)-샘 힐리어드(좌익수)-장성우(지명타자)-허경민(3루수)-김상수(2루수)-배정대(우익수)-한승택(포수)-이강민(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오원석이었다.
2번 1루수로 출격한 김현수의 방망이가 빛났다. 김현수는 3타수 2안타 1득점을 뽐냈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1루 땅볼로 물러났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후속 타자였던 샘 힐리어드의 타석에서 포일이 나와 김현수가 2루로 진루했다. 후속 장성우의 중전 안타엔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허경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에 홈으로 들어왔다. 1-4 추격점을 빚었다. KT는 4회말에만 4득점을 뽑아내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김현수는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좌전 2루타를 터트렸다. 1사 2루로 득점권 찬스를 선사한 뒤 대주자 유준규로 교체됐다. 힐리어드의 1타점 우전 적시타에 유준규가 득점해 5-4 역전에 성공했다. 김현수가 공격의 물꼬를 터준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
결국 두 팀은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김현수의 활약은 돋보였다. LG와의 맞대결이라 더 특별하기도 했다.
김현수는 2006년 육성선수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다. 이후 2016~2017년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향해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몸담았다. 2018년 KBO리그로 복귀하며 LG와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줄곧 LG에서 뛰던 김현수는 2025시즌 종료 후 다시 FA 시장에 나왔다. 고심 끝 이적을 결정했다. KT와 3년 50억원(계약금 30억원·연봉 총액 2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앞서 구시가와 구장에서 만난 김현수는 새 시즌을 앞두고 "재밌게 캠프를 치르고 있다.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좋다. 실전 경기를 시작하면 소속감이 더 들지 않을까 싶다"며 "연습경기에 많이 나가면서 적응하려 한다. 팀은 경기를 치를수록 단단해진다. 야구라는 스포츠의 특징인 것 같다"고 밝혔다.
리그 대표 외야수로 이름을 날렸으나 KT에선 주전 1루수로 준비 중이다.
김현수는 "1루를 아예 안 해본 것은 아니지만 1루수로만 캠프를 소화하고 1루만 보는 것은 처음이다. 확실히 외야보다 해야 할 게 많더라"며 "내게 오는 강습 타구 등을 몸으로라도 잘 막아내기 위해 연습 중이다. 야수들의 송구는 잘 잡을 수 있다. 선수들이 편하게 공을 던질 수 있도록 내가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개인적인 목표를 묻자 "그런 건 전혀 없다. 숫자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아프지 말고, 후배들과 경쟁에서 밀리지 말자'는 생각만 늘 한다. 실력에서 밀리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답했다.
김현수는 "무엇보다 팀 플레이를 최우선으로 생각해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끔 돕고 싶다"고 강조했다.
솔선수범하며 몸을 만든 김현수는 올해 캠프 첫 연습경기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공교롭게도 그 상대가 LG였다. 공식 경기는 아니었으나 특별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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