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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롭다! 안세영 '역대 2위' 등극…전설 수산티 54연승 바로 다음 → 6개월 무패+34연승으로 단독 2위 임박

작성일: 2026.03.06 05:05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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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세영이 최고 권위 배드민턴 대회인 전영오픈 1회전을 27분, 16강도 37분 만에 통과한 가운데 우승 확률에서도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5개 종목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안세영 SNS
▲ 안세영이 최고 권위 배드민턴 대회인 전영오픈 1회전을 27분, 16강도 37분 만에 통과한 가운데 우승 확률에서도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5개 종목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안세영 SNS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상징 안세영(24, 삼성생명)이 세계 최고 권위의 전영오픈에서 압도적인 무력시위를 펼치며 전설들을 소환하고 있다. 

안세영은 5일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전영오픈(슈퍼1000)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대만의 린샹티(19위)를 세트스코어 2-0(21-15, 21-11)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단 37분 만에 경기를 끝내버린 이번 승리로 안세영은 34연승이라는 경이로운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34연승은 배드민턴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대기록이다. 지난해 9월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게 뜻밖의 패배를 당한 뒤로 6개월째 패배를 모르고 달린다. 그 사이 안세영은 7개 대회 연속 우승 행진을 벌였다.  

더욱 큰 의미가 새겨졌다. 과거 중국의 전설적인 스타 셰싱팡이 보유했던 역대 최다 연승 2위 기록과 동률을 이루면서 곧 단독 2위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당장 8강전에서 이기면 셰싱팡을 넘어 역대 두 번째 기록자로 이름을 남긴다.  

이제 안세영의 시선은 인도네시아의 국보라 불린 수지 수산티가 세운 불멸의 기록인 59연승을 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 '콤파스'조차 "안세영이 전설 수산티의 기록을 맹렬히 추격 중"이라며 경계심과 경탄을 동시에 보내고 있다.

▲ 안세영이 최고 권위 배드민턴 대회인 전영오픈 1회전을 27분, 16강도 37분 만에 통과한 가운데 우승 확률에서도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5개 종목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연합뉴스/AFP
▲ 안세영이 최고 권위 배드민턴 대회인 전영오픈 1회전을 27분, 16강도 37분 만에 통과한 가운데 우승 확률에서도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5개 종목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연합뉴스/AFP

이날 린샹티를 상대로 보여준 경기력은 왜 안세영의 연승 행진이 멈추지 않는지를 여실히 증명했다. 1게임 시작과 동시에 폭발적인 집중력으로 7점을 몰아치며 기선을 제압한 안세영은 상대의 추격 의지를 원천 봉쇄했다. 중반 한때 11-16까지 점수 차가 좁혀지기도 했으나, 안세영은 특유의 차분한 경기 운영으로 21-15 승리를 가져왔다.

기세가 오른 2게임은 안세영의 독무대였다. 초반 7-4 리드를 시작으로 9-5에서 12-5까지 점수를 순식간에 벌리며 린샹티의 전의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범실 없는 촘촘한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은 21-11이라는 일방적인 결과로 이어졌고, 안세영은 가뿐하게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는 안세영에게 한국 배드민턴 사상 최초의 전영오픈 단식 2연패라는 역사적 과업이 걸린 무대다. 현지 전망은 압도적으로 긍정적이다. '배드민턴랭크스'의 분석에 따르면 안세영의 우승 확률은 무려 68.57%로 강력한 라이벌인 천위페이(12%)와 왕즈이(11.77%, 이상 중국)를 압도적인 수치로 따돌리고 있다.

▲ 안세영이 최고 권위 배드민턴 대회인 전영오픈 1회전을 27분, 16강도 37분 만에 통과한 가운데 우승 확률에서도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5개 종목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 세계배드민턴연맹
▲ 안세영이 최고 권위 배드민턴 대회인 전영오픈 1회전을 27분, 16강도 37분 만에 통과한 가운데 우승 확률에서도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5개 종목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 세계배드민턴연맹

현재 34연승의 가파른 기세를 탄 안세영의 기세를 꺾기엔 이번 대회에 나선 경쟁자들로는 역부족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한 해를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마치는 것이 목표"라고 공언했던 안세영의 꿈은 이제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34연승 동률의 셰싱팡을 넘어 수지 수산티라는 거대한 산을 향해 셔틀콕을 날리는 안세영의 위대한 도전은 6일 인도네시아 간판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6위)와 8강부터 다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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