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때와 정말 달라졌다' 망했다고 바로 런…사비 시몬스의 충격 배신 → 10년 버틴 손흥민과 너무 다른 7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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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배신감에 휩싸일 소식이 전해졌다.
이탈리아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비 시몬스가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6,500만 유로(약 1,119억 원)를 기록하며 손흥민의 후계자로 낙점받은 지 불과 한 시즌 만이다.
탈출 의도를 보이는 이유는 확실하다. 토트넘이 49년 만에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이라는 사상 초유의 위기에 직면하자, 손흥민의 등번호를 물려받았던 시몬스가 가장 먼저 탈출 계획을 세운 셈이다. 그래서 더욱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묵묵히 팀을 지킨 뒤 유로파리그 우승 주장으로 우뚝 선 손흥민의 헌신과 크게 대비된다.
시몬스는 입단 당시만 해도 "손흥민은 토트넘의 역사를 만든 위대한 선수다. 그의 번호를 달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며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현실은 참혹했다. 시즌 내내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에 심각한 결함을 보이며 34경기 2골 5도움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남기고 있다.
이번 사태로 태도가 더욱 뼈아픈 지점으로 확인된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암흑기를 겪거나 우승권에서 멀어질 때도 팀에 대한 충성심을 잃지 않았다. 무려 10년간 팀의 상징으로 버티며 프리미어리그의 살아있는 전설이 됐다. 반면, 시몬스는 팀이 강등권으로 추락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이적설을 뿌리고 있다. 팀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려는 의지보다는 자신의 커리어 보전이 우선인 모양새다.
비단 시몬스뿐만이 아니다.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물려받은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또 다른 수비의 핵 미키 판 더 펜도 여러 팀들의 관심을 받으며 연결되고 있다. 손흥민이라는 거대한 구심점이 사라지자마자 팀의 주축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각자도생의 길을 찾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토트넘은 현재 1977년 이후 최초의 강등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처참하게 무너지고 있다. 감독과 선수를 끊임없이 갈아치워 봐도 암흑기는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손흥민의 7번을 물려받아 그가 보는 앞에서 골을 넣으며 "특별한 순간"이라 환호했던 시몬스의 말들은 이제 공허한 메아리가 됐다.
진정한 에이스는 팀이 어려울 때 빛나는 법이다. 10년을 참고 인내하며 토트넘의 심장이 되었던 손흥민과 위기가 오자마자 짐을 쌀 수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는 현재 선수들만 보더라도 한 구단의 몰락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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