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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버지' 박지성은 불참! '퍼거슨 40주년' 맨유 레전드 총출동!...비디치·반 페르시·캐릭까지 한자리에 모였다

작성일: 2026.11.08 20:40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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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SimplyUtd SNS
▲ 출처 SimplyUtd SNS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부임 4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서다. 다만 맨유의 황금기를 함께했던 '해버지' 박지성의 모습은 공개된 단체 사진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8일(한국시간) "맨유의 전설적인 선수들이 토요일 밤, 알렉스 퍼거슨 경의 맨유 감독 부임 4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다시 모여 함께 축배를 들었다"라며 "맨체스터에서 열린 기념행사에는 퍼거슨 감독과 함께했던 선수들이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익숙한 얼굴들이 대거 등장했다. 매체는 "열렬한 맨유 팬이자 배우인 제임스 네스빗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퍼거슨 감독과 현 맨유 사령탑 마이클 캐릭이 함께 찍은 단체 사진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진에는 조니 에반스, 대런 플레처, 로빈 반 페르시, 네마냐 비디치, 마이클 캐릭, 존 오셔, 알렉스 퍼거슨 경, 에드윈 반 데르 사르,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등이 등장한다"고 설명했다.

면면만 살펴봐도 화려하다. 맨유의 수비를 책임졌던 비디치와 에반스, 골문을 지켰던 반 데르 사르를 비롯해 중원을 지휘했던 캐릭과 플레처, 공격을 이끌었던 반 페르시와 에르난데스까지 과거 맨유의 황금기를 함께했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행사는 퍼거슨 감독의 맨유 부임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퍼거슨 감독은 1986년 11월 6일 스코틀랜드 애버딘을 떠나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약 27년간 팀을 이끌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 1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5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1998-99시즌에는 PL, FA컵, UCL을 모두 제패하며 잉글랜드 구단 최초로 트레블(3관왕)을 달성하는 역사적인 업적을 남겼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데이비드 베컴을 비롯해 수많은 스타들도 퍼거슨 감독의 지도 아래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 역시 퍼거슨 감독과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박지성은 2005년 PSV 에인트호번을 떠나 맨유에 입단한 뒤 2012년까지 7시즌 동안 퍼거슨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과 헌신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PL 우승 4회와 UCL 우승 1회 등을 경험했다.

이날 행사 참석자 가운데 눈에 띄는 인물은 현재 맨유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캐릭이다. 과거 퍼거슨 감독의 제자로 수많은 우승을 경험했던 캐릭은 이제 맨유의 사령탑으로서 구단의 부활을 이끌어야 하는 위치에 놓였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맨유는 올 시즌 PL에서 최악의 출발을 보이며 부진에 빠져 있다. 지난 7일 노팅엄 포레스트가 맨체스터 시티를 꺾으면서 강등권으로 추락했다. 앞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맞대결에서는 0-3으로 완패하며 캐릭 감독의 경질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그러나 맨유 수뇌부는 캐릭 감독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이후 지난 3일 열린 UCL에서 AS로마를 상대로 극적인 3-2 역전승을 거두면서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캐릭 감독은 맨유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퍼거슨 감독이 중요한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선수 시절 자신을 지도했던 스승이 이제는 감독으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제자에게 힘이 되어주고 있는 셈이다.

맨유는 8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아스톤 빌라와 맞붙는다. 캐릭 감독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든 결국 일어날 일은 일어날 것이다. 지난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거둔 뒤 홈에서 치르는 다음 경기를 정말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도 좋은 기분과 기대감을 안고 경기장을 찾기를 바란다. 우리는 그런 팬들의 기대에 보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맨유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거 모였지만, 박지성은 공개된 단체 사진에 등장하지 않았다. 박지성은 같은 시기 또 다른 은사인 거스 히딩크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80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네덜란드로 향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성과 이영표는 히딩크 감독과 각별한 인연을 자랑한다. 두 선수 모두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히딩크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한국 축구의 4강 신화를 이끌었다. 이후 히딩크 감독이 PSV 에인트호번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나란히 네덜란드 무대에 진출했고, 이를 발판으로 PL까지 입성했다.

공교롭게도 두 은사의 기념행사가 비슷한 시기에 열렸다. 박지성의 퍼거슨 감독 기념행사 참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공개된 사진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가운데 히딩크 감독의 팔순 잔치에 초대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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