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자산가' 황현희, '다주택' 발언 논란에 입 열었다 "'PD수첩', 몰아가는 편집"[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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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신애 기자] 황현희가 다주택 규제 속 "부동산을 팔지 않고 버티겠다"고 했던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다주택자로 알려진 개그맨 겸 투자전문가 황현희는 지난 10일 방송된 MBC 'PD수첩'의 '무주택 대통령 VS 다주택자' 편에 출연했다.
당시 그는 "자산은 사고 파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부동산은 보유의 영역이라 생각한다.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보유했던 부동산은 계속 보유하고 있다. (한 번 사면) 10년 이상은 가지고 가야 한다"는 원칙과, "(다주택자들) 다 똑같이 얘기할 거다. 버티면 된다. 부동산은 불패라는 기본적인 심리를 다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발언에 누리꾼들은 "장투 전략", "세금만 내면 상관 없지 않나?"라는 의견과 "시장 독점이다", "가격을 높게 유지하겠다는 꼼수"라는 의견으로 팽팽하게 대립했다.
결국 황현희는 16일 자신의 계정을 통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제가 말씀드리고자 했던 것은 특정한 사람을 비판하거나 누군가의 편에 서려는 것이 아니라, 정책과 시장 사이에서 나타나는 현실적인 모습이었다"며 "저는 기본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기를 바라는 사람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황현희는 "방송을 보면서 단순하게 '다주택'이라는 단어로 몰아가는 흐름을 보고 처음에 제가 생각했던 방향과는 다른 흐름으로 편집되거나 전달된 부분도 있었다"며 'PD수첩'의 편집 문제를 거론하면서도, "다만 제작진과 PD의 판단과 재량을 존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돌이켜보면 출연을 결정한 사람으로서 방송의 성격과 흐름을 충분히 고민했어야 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저는 누군가를 설득하려 하기보다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시장의 현실을 차분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제 역할을 다하고 싶다"며 "부동산이 누군가의 불안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삶의 기반이 되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글을 맺었다.
▼ 다음은 황현희 글 전문이다.
지난 화요일 방송된 ‘PD수첩’에서 부동산 정책과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에 참여했습니다. 부동산 정책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언제나 조심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들께는 공감이 될 수 있고, 또 어떤 분들께는 불편하게 들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중요한 문제인 만큼 다양한 의견이 공론의 장에서 이야기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책에는 분명한 의도가 있고 시장에는 그에 대한 반응이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자 했던 것은 특정한 사람을 비판하거나 누군가의 편에 서려는 것이 아니라, 정책과 시장 사이에서 나타나는 현실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장이 어떤 모습인지, 그리고 그 속에서 많은 분들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를 설명해보고 싶었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기를 바라는 사람입니다. 집값이 오르면 누군가는 기뻐할 수도 있지만, 그 상승이 우리 사회 전체를 더 건강하게 만든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집값이 올라가면 결국 세금 부담이 늘어나고 사회 전체의 부담과 갈등이 커지는 모습도 우리는 여러 번 경험해 왔습니다.
방송을 보면서 단순하게 ‘다주택’이라는 단어로 몰아가는 흐름을 보고 처음에 제가 생각했던 방향과는 다른 흐름으로 편집되거나 전달된 부분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방송은 제작진과 연출진이 함께 만드는 작업이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구성과 방향은 제작진과 PD의 판단과 재량을 존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면 출연을 결정한 사람으로서 방송의 성격과 흐름을 더 충분히 고민했어야 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 점에서는 제 판단이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고, 그 부분은 제 몫으로 받아들이려 합니다.
정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다양한 의견이 공론의 장에서 이야기될 때 정책도 더 나은 방향을 찾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저는 누군가를 설득하려 하기보다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시장의 현실을 차분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제 역할을 다하고 싶습니다.
집값이 크게 오르거나 크게 떨어지는 시장보다는 사람들이 미래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는 안정된 시장이 더 건강한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부동산이 누군가의 불안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삶의 기반이 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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