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ERA 5점대 맞아? 1190억 투수의 대반전! 미국 WBC 타선 KKKK 무실점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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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최근 2년 동안 최악의 시즌을 거듭했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미국의 강타선을 그야말로 봉쇄했다.
로드리게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 미국과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015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데뷔해 6시즌 동안 64승 39패 평균자책점 4.16으로 활약한 로드리게스는 2022시즌에 앞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로 이적, 두 시즌 동안 18승 14패 평균자책점 3.58로 승승장구의 길을 걸었다. 그리고 2024시즌에 앞서 로드리게스는 4년 8000만 달러(약 1190억원)의 계약을 통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런데 애리조나에 입단한 이후 로드리게스는 믿기 힘들 정도로 추락했다. 이적 첫 시즌 로드리게스는 10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5.04으로 부진했고, 지난해에도 29경기에 나서 154⅓이닝을 던졌으나, 9승 9패 평균자책점 5.02로 허덕였다. 그럼에도 이번 WBC에서 베네수엘라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는데, 좋지 않은 흐름은 계속됐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12일 '우승후보'로 불린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선발 등판했는데, 당시 2⅔이닝 동안 두 개의 피홈런을 내주는 등 3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결승 무대에서는 달랐다. 로드리게스가 그야말로 '인생투'를 펼쳤다.
이날 로드리게스는 바비 위트 주니어(유격수)-브라이스 하퍼(1루수)-애런 저지(우익수)-카일 슈와버(지명타자)-알렉스 브레그먼(3루수)-로만 앤서니(좌익수)-윌 스미스(포수)-브라이스 투랑(2루수)-바이런 벅스턴(중견수)으로 이어지는 미국의 초호화 타선을 상대했다.
시작부터 깔끔했다. 로드리게스는 1회말 선두타자 바비 위트 주니어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브라이스 하퍼를 유격수 뜬공으로 묶은 뒤 애런 저지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2회에도 카일 슈와버를 삼진으로 잡아낸 후 알렉스 브레그먼과 로만 앤서니를 모두 땅볼로 요리했다.
한 점의 지원을 받고 마운드에 오른 3회 로드리게스는 윌 스미스를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브라이스 투랑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로드리게스는 흔들리지 않았고, 바이런 벅스턴을 삼진으로 잡아낸 후 위트 주니어도 범타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흐름을 이어갔다.
탄탄한 투구는 계속됐다. 로드리게스는 4회 하퍼와 저지를 땅볼과 삼진으로 봉쇄했다. 이후 슈와버에게 첫 볼넷을 내줬으나, 이어 나온 브레그먼을 땅볼로 요리하며 이닝을 매듭지었고, 이에 베네수엘라 타선은 5회초 공격에서 한 점을 더 뽑아내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로드리게스는 여유 있는 투구수를 바탕으로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첫 타자 앤서니를 땅볼로 묶었다. 그리고 우타자들이 줄줄이 대기하게 되자, 베네수엘라는 한 박자 빠른 투수 교체를 가져갔고, 로드리게스는 동료들과 팬들의 환대를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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