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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셋에 이룬 꿈 '가을=임창정'

작성일: 2016.10.06 10:50 심재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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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가요계를 흔들고 있는 임창정. 제공|NH미디어

[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임창정이 마흔 세 살에 새롭게 꾸던 꿈을 현실로 이뤄냈다. 

임창정의 정규 13집 앨범 타이틀곡 '내가 저지른 사랑'은 6일 발표된 가온차트 9월 월간 디지털 종합 차트와 스트리밍, 다운로드 차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신곡 발표 당시 취재진 앞에서 "가을을 대표하는 가수 반열에 올라 가을마다 내 노래가 길거리에 퍼지면 좋겠다. '벚꽃 엔딩' 같은 노래는 모든 가수의 꿈 아니겠나. 나만의 착각으로 끝날 수 있지만 그렇게 되고 싶다"던 임창정의 말이 현실화 됐다. 

임창정은 지난해 가을에도 '또 다시 사랑'으로 각종 차트를 휩쓸며 건재함을 알렸다. 웅장한 스케일의 멜로디와 임창정의 고음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 음원 사이트에서는 그 해 가장 많이 사랑 받은 곡으로 꼽히기도 했다. '가을=임창정'이란 공식이 서서히 거론되는 배경이다. 

'또 다시 사랑'의 인기가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는 점에서도 '내가 저지른 사랑'이 남긴 족적은 고무적이다. 

'내가 저지른 사랑'은 발매 첫 날부터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인 멜론에서 실시간 점유율 최고 수치를 뜻하는 '지붕킥'을 수십회 기록했다. '아이돌 왕국' SM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레드벨벳, YG엔터테인먼트의 바비 송민호 등 막강한 팬덤을 지닌 '대세' 가수들을 차례로 제쳤다. 역주행 돌풍을 일으켰던 한동근까지 내려 앉히며 왕좌에 올랐다. 데뷔 21년 된 가수가 최신 차트를 흔드는 이례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임창정표 발라드는 멋은 다소 덜하지만 애절한 맛이 깊다는 평을 주로 듣는다. 기록적인 성과 앞에서도 "이름 앞에 가수, 배우가 붙는 것도 좋지만 저는 그저 사람들이 부르면 달려가는 '딴따라'"라고 오히려 허리를 낮추는 자세는 임창정의 또 다른 매력으로 작용됐다. 

'맛'있는 콘텐츠, '멋'있는 인성은 비록 마흔 세 살에 새로 품은 꿈이지만 '가을=임창정'을 현실로 이뤄지게 만든 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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