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⅔이닝 5실점→6이닝 1실점, 확 달라졌다…"생각 많았는데,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KT 뉴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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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최원영 기자] 경기를 거듭할수록 좋아졌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KT 위즈 우완투수 케일럽 보쉴리(33)는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시범경기 최종전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선발승을 챙겼다. 이날 KT는 7-3으로 승리했다.
보쉴리의 총 투구 수는 76개(스트라이크 53개)였다. 투심 패스트볼(39개)과 스위퍼(20개)를 중심으로 커터(7개), 체인지업(6개), 커브(3개), 포심 패스트볼(1개)을 섞어 던졌다. 투심 최고 구속은 147km/h였다.
1회초 보쉴리는 박찬호에게 좌전 안타, 정수빈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 위기에 처했다. 강승호의 2루 뜬공 후 다즈 카메론의 3루 땅볼에 박찬호가 득점했다. 점수는 0-1이 됐다. 안재석의 헛스윙 삼진으로 3아웃을 채웠다.
보쉴리는 2회초 양석환의 중전 안타 후 박준순의 5-4-3 병살타로 미소 지었다. 김인태의 2루 땅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초엔 윤준호를 2루 땅볼, 박찬호와 정수빈을 각각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삼자범퇴를 빚었다.
4회초에는 강승호의 3루 땅볼, 카메론의 중견수 뜬공 후 안재석이 좌중간 2루타를 터트렸다. 2사 2루서 보쉴리는 양석환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제압했다. 5회초에는 박준순을 헛스윙 삼진, 김인태를 3구 루킹 삼진, 윤준호를 3루 땅볼로 가볍게 요리했다.
6회초 박찬호의 3루 땅볼, 정수빈의 좌중간 2루타로 1사 2루. 보쉴리는 강승호를 3루 땅볼, 카메론을 투수 땅볼로 물리쳤다. 7회초를 앞두고 투수 한승혁에게 바통을 넘기며 임무를 완수했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보쉴리가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안정적으로 투구하며 정규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고 칭찬했다.
보쉴리는 올해 KT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첫발을 내디뎠다. 스프링캠프부터 꾸준히 팀과 함께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그는 "이번 경기에선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노린 게 통했다. 시범경기 초반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 않아 생각이 많아졌다. 오늘(24일)은 그런 생각들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한 게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앞서 보쉴리는 지난 1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10피안타 1볼넷 4탈삼진 5실점, 투구 수 72개로 뭇매를 맞았다. 첫 등판부터 자존심을 구겼다. 이어 1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투수로 출격해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 투구 수 80개로 선전했다. 이번 두산전에선 훨씬 더 좋은 성적을 냈다.
보쉴리는 "KBO리그에서 첫해다. 시범경기를 통해 타자들을 어떻게 상대할지 생각해 왔다. 매 경기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 다행이다"며 "올 시즌 첫 번째 목표는 건강이다. 팀이 필요로 할 때 던질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 팀이 이길 수 있는 발판이 되고자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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