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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는 절대 비밀"…'케데헌', 韓트롯·메탈 나오나…오스카 타고 새 역사[종합]

작성일: 2026.04.01 14:18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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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디오 크리스 애플한스 감독 메기 강 감독 이재 ⓒ곽혜미 기자
▲ 아이디오 크리스 애플한스 감독 메기 강 감독 이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제작진들이 오스카 수상 비하인드를 전하며 더 커진 스케일과 다양한 한국적 요소를 담아낼 다음 시즌에 대한 힌트를 언급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아카데미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가 1일 오후 1시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매기 강 감독, 크리스 애플한스 감독과 메인 OST를 작곡한 프로듀서 EJAE(이재), IDO(아이디오 이유한, 곽중규, 남희동)이 참석했다.

이날 매기 강 감독은 시즌2 방향성에 대해 "못 풀어드릴 것 같다. 그건 이제 그냥 비밀로 하고 싶다. 스포일러 하나도 없이 하고 싶다"며 "솔직히 지금 큰 아이디어는 잡고 있다. 아직은 자세히는 모르겠다. 그런데 이 영화도 첫 영화같이 크리스 감독님과 제가 보고 싶은 그런 영화를 만들 것이다. 기대해주시길 바란다. 1편보다 더 크고 이벤트풀한 그런 영화를 만들려 한다"고 말했다.

▲ 크리스 애플한스 메기 강 감독 ⓒ곽혜미 기자
▲ 크리스 애플한스 메기 강 감독 ⓒ곽혜미 기자

이어 크리스 애플한스 감독은 남자 주인공 진우의 생사에 대해 "제 생각에 진우는 물론 살아있다. 저희 가슴 속에. 그 이상은 제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더블랙레이블 프로듀서 아이디오 이유한은 오스카 수상 당시 소감이 잘린 것에 대해 "저는 모두의 가족들과 더블랙레이블, PD님들, 저희 멤버들 모두 수고했고 축하한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 짧은 이야기였는데 못해서 아쉬움은 남았지만 너무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던 만큼 즐거웠던 것 같다"고 밝혔다. 

남희동 역시 "같은 생각이다. 어느 정도 상의해서 나온 내용이었다. 못다한 얘기는 없는데, 저는 뒤에서 구경하는 입장에서 그냥 즐거웠다. 약간 예상치 못한 일들을 포함해 구경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단상 위에 올라가서 많은 배우들을 구경하는 순간 자체가 재밌었고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매기 강 감독은 "제가 알기로는 세 분 중에 누가 스피킹 할지 가위바위보로 정했다고 들었다"고 말했고, 이유한은 "오스카 때는 제가 이겼고, 골든글로브도 제가 이겨서 참석했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곽준규는 "저희는 모든 걸 가위바위보로 정한다. 그게 제일 공평하다고 생각했다. 저도 음악, 영화 사랑해주신 팬 분들과 가족들과 여기 계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려 했다"고 말했다.

▲ 이재 ⓒ곽혜미 기자
▲ 이재 ⓒ곽혜미 기자

이재는 오스카에서 할리우들 스타들 앞에서 펼친 '골든' 무대에 대해 "당시에는 너무 떨릴까봐 못 보고 다 끝나고 봤다. 살면서 디카프리오가 라이트 스틱을 드는 모습을 볼 줄이야. 정말 신기했다. 모든 배우들이 들고 있으니까 역시 K의 힘이다. 엠마 스톤도 정말 좋아해줬다"고 소회를 전했다.

크리스 애플한스 감독은 시즌2의 방향성에 대해 "저희 영화와 팬들의 관계는 좋고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팬 분들이 저희 영화를 찾아내주고 전세계에 소개해줘서다. 저희에게 팬 분들은 시작부터 가족과 같다. 그러다보니 두 번째 영화 작업에 영감 원천이라고 하면 첫 번째 영화를 그대로 가져가고 싶다. 반복이 아니라 팬들을 놀래켜주고 규칙을 깨고 한계를 확장하고 싶다. 그 모든 것의 저변은 한국적인 것이다. 그것이 저희 캐릭터든 이야기든 신화적인 부분이든 한국적인 영혼이다. 그런 강력한 한국의 문화를 기반으로 두고 새로운 규칙을 깨나가는 이야기를 선보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매기 강 감독은 지난 내한에서 '트로트', '헤비메탈' 등을 언급한 것에 대해 "제가 생각하는 건 변함이 없다. 하지만 아직 스토리를 짠 것이 아니다. 스토리가 원하는 대로 해줘야 한다. 트로트는 우리나라의 스타일이고 해서 세계에 더 알리고 싶다. 헤비메탈은 베이스니까 그걸 섞어서 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크리스 애플한스 감독은 "그동안 넷플릭스가 정말 많은 전폭적 지원을 해줬다. 다음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열의를 갖고 있다. 저희는 규모와 상관 없이 예산 집행에 아주 큰 책임감을 갖고 있다. 글 쓸 때나 캐릭터, 세계관 디자인할 때 항상 그 생각을 한다. 주어진 것이 무엇이건 가장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어진 박스가 좀 커진다는 건 멋진 일이다. 가장 중요한 건 이야기, 스토리 자체다. 그 안에 담긴 영혼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잘 기반이 되어야만 볼거리도 얹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아이디오 ⓒ곽혜미 기자
▲ 아이디오 ⓒ곽혜미 기자

한국적인 것에 대해 크리스 애플한스 감독은 "제가 생각할 때 저는 아내의 가족 일원으로 살아온 지 20여 년이 됐다. 아내의 삶을 이해하게 되면서 한국에 대해 알게 됐다. 공부하거나 관찰한 것이 아니라 그것의 일부가 되어 함께 살아가면서다. 어떻게 한국인들이 사랑을 표현하는지, 고통을 감내하는지 그것을 지켜보고 함께 살아내며 많은 걸 겪었다. 제 전체 삶의 절반이 한국 분들의 표현 방식을 함께했다. 아내와 삶을 통해 한국인을 배웠다"며 "한국적인 것은 제 옆에 앉아계신 분들에게서 온다. 루미의 이야기를 보면 굉장한 고통을 감내하는데, 그로써 강인함을 얻게 된다. 한국인들은 정말 많은 걸 겪어냈는데 그리고 강인해진 것에 대한 자부심, 강력함이 들어있다고 생각해서 그것이 루미의 힘을 통해 세계에 반영된 것 같아서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매기 강 감독은 정체성에 대해 "저희가 교포라고 얘기하는 분들에 오해가 있지 않나. 한국에서 태어난 분들도, 그렇지 않은 분들도 여러 케이스가 있겠지만 많은 경우에 교포 분들이 나는 온전히 한국인이지 못하는 생각으로 사는 것 같다. 이재 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엔터 분야에서 진정 글로벌한 시장까지 왔다. 저나 이재님처럼 양 문화권에 다 속한 사람으로서 우리가 어떻게 보면 진정한 다리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이젠 그것이 가능하겠다 생각했다. 저나 이재님을 대변해서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우리가 꼭 한국에 태어나 자란 것이 아니어도 우리는 한국 문화의 일부고, 다른 성장 과정을 겪어도 우리의 한국인 됨을 감소시키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온전히 한국인일 뿐만 아니라 그 사실에 얼마나 자부심을 느끼는지도 전혀 성장 배경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재는 "저도 매기 감독님 말처럼 제가 반은 미국에, 반은 한국에 살았다. 어릴 땐 가수가 꿈이었지만 저처럼 생긴 아시안이 없어서 케이팝을 듣는데 어릴 땐 지오디 에이치오티 엄청 좋아했다. 미국에서 자랄 때 놀림 받은 적이 있다. 저는 한국에 와서 연습생 생활을 하고 케이팝 노래 작업도 많이 했으나 전 세계에 들려줄 상상도 못했다"며 "오스카에서 노래를 부르는데 배우들 감독님들 모든 분들이 라이트 스틱을 들고 응원하는 걸 보고, 영원히 깨질 수 없는이라는 한국어 가사도 있지 않나. 눈물도 나고 너무 자랑스러웠다. 그때 그 순간을 위한 상이었던 것 같다"고 감동을 드러냈다.

끝으로 이재는 '골든'의 저작권료에 대해 "일단은 아직은 잘 모른다. 시간이 좀 걸린다. 아직은 모른다. 그런데 저희 다 노래가 잘 돼서 행복하다. 앞으로 기대 중이다. 엄마 선물 사주고, 저도 결혼 하고"라며 웃음 지었다.

▲ 아이디오 크리스 애플한스 감독 메기 강 감독 이재 ⓒ곽혜미 기자
▲ 아이디오 크리스 애플한스 감독 메기 강 감독 이재 ⓒ곽혜미 기자

한편 '케데헌'은 케이팝 슈퍼스타인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중독성 강한 OST와 한국 고유의 문화가 녹아 있는 디테일, 그리고 ‘케이팝 퇴마 액션’이라는 독창적인 장르로 전 세계에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작품은 넷플릭스 누적 시청 수 5억 뷰를 최초로 넘기며 역대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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